프랑스인 집 냉동고서 영아 시신 2구 발견

입력 2006.07.24 (22:13) 수정 2006.07.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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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 사는 한 외국인의 집 냉동고에서 영아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서울 반포동의 서래마을입니다.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휴가를 떠났다 지난주 혼자 먼저 집으로 돌아온 프랑스인 A씨는, 어제 오랜만에 냉동고 문을 열었다가 수상한 비닐봉지 2개를 발견했습니다.

부인이 넣어 둔 식품으로 생각하고 봉지를 뜯자, 안에는 꽁꽁 언 영아 시신 2구가 들어있었습니다.

탯줄조차 제거되지 않고 태변까지 남아 있는 갓 태어난 남자 아이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오늘 부검했지만, 사망 일시와 원인은 물론 어떤 인종인지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누군가 원치 않은 아이를 얻은 뒤, A 씨가 지난 6월말부터 휴가로 집을 비운 사실을 알고 이들 영아를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안에, 침입 흔적이 없어 이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보안카드와 열쇠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인 가정부와, A씨의 프랑스인 친구를 경찰은 주목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출국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천현길 (서울 방배경찰서 강력팀장) : "마을 주민, 산부인과, 외국인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DNA 검사 결과가 나오면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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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인 집 냉동고서 영아 시신 2구 발견
    • 입력 2006-07-24 21:28:01
    • 수정2006-07-24 22:36:22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에 사는 한 외국인의 집 냉동고에서 영아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서울 반포동의 서래마을입니다.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휴가를 떠났다 지난주 혼자 먼저 집으로 돌아온 프랑스인 A씨는, 어제 오랜만에 냉동고 문을 열었다가 수상한 비닐봉지 2개를 발견했습니다. 부인이 넣어 둔 식품으로 생각하고 봉지를 뜯자, 안에는 꽁꽁 언 영아 시신 2구가 들어있었습니다. 탯줄조차 제거되지 않고 태변까지 남아 있는 갓 태어난 남자 아이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오늘 부검했지만, 사망 일시와 원인은 물론 어떤 인종인지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누군가 원치 않은 아이를 얻은 뒤, A 씨가 지난 6월말부터 휴가로 집을 비운 사실을 알고 이들 영아를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안에, 침입 흔적이 없어 이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보안카드와 열쇠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인 가정부와, A씨의 프랑스인 친구를 경찰은 주목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출국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천현길 (서울 방배경찰서 강력팀장) : "마을 주민, 산부인과, 외국인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DNA 검사 결과가 나오면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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