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정 ‘아빠는 근무 중’
입력 2006.08.02 (22:06)
수정 2006.08.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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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아버지들 자녀와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미국과 일본등 6개국 아버지들 가운데
가장 짧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국립여성교육회관은 6개 나라 6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 현재의 가정 교육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아버지가 평일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한국이 2.8시간으로, 6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였습니다.
꼴찌를 간신히 벗어난 일본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3.1시간으로, 한일 두 나라 모두 다른 나라들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어머니가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은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거나 많아, 한국과 일본 모두 교육과 가사의 모친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마키노 가츠코 (일본 오차노미즈여대 명예교수):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다"
이같은 '부친 부재 현상'은 주 49시간 이상 일하는 아버지가 한국의 경우 53%, 일본의 경우 53.4%로 장시간 노동을 하는데다, 가사와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의식이 강해 자녀들과의 대화에 소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사 등이 '여성 몫'이라는 인식은 자녀들의 식사를 챙겨주는 아버지가 스웨덴이나 미국의 경우 40% 전후인데 반해, 한국과 일본은 20% 이하라는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났습니다.
조사에서는 자녀와 접촉하는 시간이 짧다고 고민하는 아버지 비율이 10여 년 전 비슷한 조사 때보다 크게 늘어, 아버지들의 소외감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우리나라 아버지들 자녀와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미국과 일본등 6개국 아버지들 가운데
가장 짧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국립여성교육회관은 6개 나라 6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 현재의 가정 교육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아버지가 평일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한국이 2.8시간으로, 6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였습니다.
꼴찌를 간신히 벗어난 일본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3.1시간으로, 한일 두 나라 모두 다른 나라들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어머니가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은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거나 많아, 한국과 일본 모두 교육과 가사의 모친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마키노 가츠코 (일본 오차노미즈여대 명예교수):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다"
이같은 '부친 부재 현상'은 주 49시간 이상 일하는 아버지가 한국의 경우 53%, 일본의 경우 53.4%로 장시간 노동을 하는데다, 가사와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의식이 강해 자녀들과의 대화에 소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사 등이 '여성 몫'이라는 인식은 자녀들의 식사를 챙겨주는 아버지가 스웨덴이나 미국의 경우 40% 전후인데 반해, 한국과 일본은 20% 이하라는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났습니다.
조사에서는 자녀와 접촉하는 시간이 짧다고 고민하는 아버지 비율이 10여 년 전 비슷한 조사 때보다 크게 늘어, 아버지들의 소외감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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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가정 ‘아빠는 근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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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8-02 21:42:41
- 수정2006-08-02 22:10:58
<앵커 멘트>
우리나라 아버지들 자녀와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미국과 일본등 6개국 아버지들 가운데
가장 짧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국립여성교육회관은 6개 나라 6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 현재의 가정 교육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아버지가 평일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한국이 2.8시간으로, 6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였습니다.
꼴찌를 간신히 벗어난 일본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3.1시간으로, 한일 두 나라 모두 다른 나라들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어머니가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은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거나 많아, 한국과 일본 모두 교육과 가사의 모친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마키노 가츠코 (일본 오차노미즈여대 명예교수):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다"
이같은 '부친 부재 현상'은 주 49시간 이상 일하는 아버지가 한국의 경우 53%, 일본의 경우 53.4%로 장시간 노동을 하는데다, 가사와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의식이 강해 자녀들과의 대화에 소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사 등이 '여성 몫'이라는 인식은 자녀들의 식사를 챙겨주는 아버지가 스웨덴이나 미국의 경우 40% 전후인데 반해, 한국과 일본은 20% 이하라는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났습니다.
조사에서는 자녀와 접촉하는 시간이 짧다고 고민하는 아버지 비율이 10여 년 전 비슷한 조사 때보다 크게 늘어, 아버지들의 소외감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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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우 기자 yangjiw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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