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군 후손 ‘보은의 방문’
입력 2006.08.16 (08:24)
수정 2006.08.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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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총리가 신사 참배를 강행한 어제 또 다른 일본인들은 전남 진도를 찾아 정유재란 때 숨진 일본 수군의 넋을 달래 준 우리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서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일본인들이 제사를 올립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에 목숨을 잃은 일본 수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섭니다.
일본 히로시마 수도대학 학생과 수군 후손 등 20여 명의 일본인 참배단이 찾은 곳은 진도 왜덕산
당시 진도 주민들은 적군이었던 일본 수군 백여 명의 시신을 수습해 왜덕산에 묻어줬습니다.
왜덕산이라는 지명은 왜군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뜻에서 이후 붙여졌습니다.
<인터뷰> 박주언(진도 향토사학자) : "이 마을에 전해오는 왜덕산에 대한 얘기를 의미가 대단히 크다 생각하고 보도를 했습니다. 잡지라든가 국제 학술회의에 발표를 했습니다."
왜덕산의 유래를 알고 진도를 찾은 후손은 조상의 시신이라도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준 데 대해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무라세 마키오(마다시 가문 보존회장) : "408년 전 일본에서 여기까지 와서 억울하게 죽은 수군의 원혼을 달래주고 묘를 지켜준 주민들에게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일본 대학생들은 적군의 묘를 4백여 년이 넘도록 없애지 않고 관리해 준 한국에 호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히로타 토모코(히로시마 수도대학 사회학부 2학년) : "일본인 묘가 있다는 걸 듣고 한국에서 일본인 묘를 관리해 준 것에 감사합니다. 이로 인해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의 진도 방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일본 총리의 행보와 달리 사뭇 성숙해 보였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일본 총리가 신사 참배를 강행한 어제 또 다른 일본인들은 전남 진도를 찾아 정유재란 때 숨진 일본 수군의 넋을 달래 준 우리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서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일본인들이 제사를 올립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에 목숨을 잃은 일본 수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섭니다.
일본 히로시마 수도대학 학생과 수군 후손 등 20여 명의 일본인 참배단이 찾은 곳은 진도 왜덕산
당시 진도 주민들은 적군이었던 일본 수군 백여 명의 시신을 수습해 왜덕산에 묻어줬습니다.
왜덕산이라는 지명은 왜군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뜻에서 이후 붙여졌습니다.
<인터뷰> 박주언(진도 향토사학자) : "이 마을에 전해오는 왜덕산에 대한 얘기를 의미가 대단히 크다 생각하고 보도를 했습니다. 잡지라든가 국제 학술회의에 발표를 했습니다."
왜덕산의 유래를 알고 진도를 찾은 후손은 조상의 시신이라도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준 데 대해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무라세 마키오(마다시 가문 보존회장) : "408년 전 일본에서 여기까지 와서 억울하게 죽은 수군의 원혼을 달래주고 묘를 지켜준 주민들에게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일본 대학생들은 적군의 묘를 4백여 년이 넘도록 없애지 않고 관리해 준 한국에 호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히로타 토모코(히로시마 수도대학 사회학부 2학년) : "일본인 묘가 있다는 걸 듣고 한국에서 일본인 묘를 관리해 준 것에 감사합니다. 이로 인해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의 진도 방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일본 총리의 행보와 달리 사뭇 성숙해 보였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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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수군 후손 ‘보은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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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8-16 07:27:02
- 수정2006-08-16 08:36:52
<앵커 멘트>
일본 총리가 신사 참배를 강행한 어제 또 다른 일본인들은 전남 진도를 찾아 정유재란 때 숨진 일본 수군의 넋을 달래 준 우리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서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일본인들이 제사를 올립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에 목숨을 잃은 일본 수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섭니다.
일본 히로시마 수도대학 학생과 수군 후손 등 20여 명의 일본인 참배단이 찾은 곳은 진도 왜덕산
당시 진도 주민들은 적군이었던 일본 수군 백여 명의 시신을 수습해 왜덕산에 묻어줬습니다.
왜덕산이라는 지명은 왜군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뜻에서 이후 붙여졌습니다.
<인터뷰> 박주언(진도 향토사학자) : "이 마을에 전해오는 왜덕산에 대한 얘기를 의미가 대단히 크다 생각하고 보도를 했습니다. 잡지라든가 국제 학술회의에 발표를 했습니다."
왜덕산의 유래를 알고 진도를 찾은 후손은 조상의 시신이라도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준 데 대해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무라세 마키오(마다시 가문 보존회장) : "408년 전 일본에서 여기까지 와서 억울하게 죽은 수군의 원혼을 달래주고 묘를 지켜준 주민들에게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일본 대학생들은 적군의 묘를 4백여 년이 넘도록 없애지 않고 관리해 준 한국에 호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히로타 토모코(히로시마 수도대학 사회학부 2학년) : "일본인 묘가 있다는 걸 듣고 한국에서 일본인 묘를 관리해 준 것에 감사합니다. 이로 인해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의 진도 방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일본 총리의 행보와 달리 사뭇 성숙해 보였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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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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