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 사무실 불…3명 사망
입력 2006.09.11 (22:26)
수정 2006.09.11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파트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재건축 다툼이 빚은 참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색 컨테이너 건물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10평 가량의 실내는 집기와 서류 등이 모두 타 버려 원래 모습을 가늠하기 힘듭니다.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사무실로 쓰던 컨테이너 건물에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11시쯤.
<인터뷰>이순자(목격 주민) : "여자하고 남자가 막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펑 하고 터지더라구요."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재건축조합장 최모 씨와 조합 직원 이모 씨, 그리고 아파트 주민 노모 씨가 숨졌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안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문이 안쪽에서 잠겨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사무실 안에 있던 누군가가 불을 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철오(안양소방서 진압담당) : "안에서 라이터하고 인화물질이 발견됐다"
이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2003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뒤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주민들이 재건축 분담금이 너무 높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인터뷰>양모씨(아파트 주민) : "분담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서민들은 도저히 많이 내고 못 들어가니까 집 짓지말자. 그래서 반대를 했던거죠. 총회를 하면 항상 싸웠어요."
조합측은 최근 일부 주민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아파트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재건축 다툼이 빚은 참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색 컨테이너 건물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10평 가량의 실내는 집기와 서류 등이 모두 타 버려 원래 모습을 가늠하기 힘듭니다.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사무실로 쓰던 컨테이너 건물에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11시쯤.
<인터뷰>이순자(목격 주민) : "여자하고 남자가 막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펑 하고 터지더라구요."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재건축조합장 최모 씨와 조합 직원 이모 씨, 그리고 아파트 주민 노모 씨가 숨졌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안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문이 안쪽에서 잠겨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사무실 안에 있던 누군가가 불을 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철오(안양소방서 진압담당) : "안에서 라이터하고 인화물질이 발견됐다"
이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2003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뒤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주민들이 재건축 분담금이 너무 높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인터뷰>양모씨(아파트 주민) : "분담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서민들은 도저히 많이 내고 못 들어가니까 집 짓지말자. 그래서 반대를 했던거죠. 총회를 하면 항상 싸웠어요."
조합측은 최근 일부 주민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 재건축 사무실 불…3명 사망
-
- 입력 2006-09-11 21:38:40
- 수정2006-09-11 22:27:07
<앵커 멘트>
아파트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재건축 다툼이 빚은 참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색 컨테이너 건물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10평 가량의 실내는 집기와 서류 등이 모두 타 버려 원래 모습을 가늠하기 힘듭니다.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사무실로 쓰던 컨테이너 건물에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11시쯤.
<인터뷰>이순자(목격 주민) : "여자하고 남자가 막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펑 하고 터지더라구요."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재건축조합장 최모 씨와 조합 직원 이모 씨, 그리고 아파트 주민 노모 씨가 숨졌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안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문이 안쪽에서 잠겨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사무실 안에 있던 누군가가 불을 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철오(안양소방서 진압담당) : "안에서 라이터하고 인화물질이 발견됐다"
이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2003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뒤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주민들이 재건축 분담금이 너무 높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인터뷰>양모씨(아파트 주민) : "분담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서민들은 도저히 많이 내고 못 들어가니까 집 짓지말자. 그래서 반대를 했던거죠. 총회를 하면 항상 싸웠어요."
조합측은 최근 일부 주민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
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이호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