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들녘, ‘황금 속 붉은 물결’

입력 2006.09.13 (22:20) 수정 2006.09.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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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들녘이 황금빛이 아닌 붉은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이 붉은 빛의 쌀은 80kg 한가마가 2백만원이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합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농촌 들녘 한 편에 붉은 물감을 뿌린 듯 합니다.

벼 이삭도 수염도 붉은 이른바 적토미 때문입니다.

적토미에 들어있는 `콜라틴'이라는 적갈색 색소가 바로 붉은 물결 장관을 연출하는 숨은 주인공입니다.

일반 벼보다 키가 훨씬 커서 쓰러지기 쉽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비료를 주지 않습니다.

우렁이를 활용한 완전 유기농입니다.

<인터뷰>고환석 (쇠똥구리 유기 작목반장): "일반 농사 관행으로는 재배가 어렵고 생산량도 보통 벼보다 훨씬 적습니다"

지난해 80kg 한 가마에 일반 쌀의 열배가 넘는 2백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향기와 맛이 있어 건강식과 의약품의 재료 등으로 활용되는 것도 국내 최고가를 기록한 또 다른 이윱니다.

지난해 천 8백 평에서 올해는 재배 면적을 만 평으로 늘린데다 작황도 좋아 생산량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들녘에 색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적토미가 산간 오지 마을 주민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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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들녘, ‘황금 속 붉은 물결’
    • 입력 2006-09-13 21:15:48
    • 수정2006-09-13 22:21:17
    뉴스 9
<앵커 멘트> 들녘이 황금빛이 아닌 붉은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이 붉은 빛의 쌀은 80kg 한가마가 2백만원이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합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농촌 들녘 한 편에 붉은 물감을 뿌린 듯 합니다. 벼 이삭도 수염도 붉은 이른바 적토미 때문입니다. 적토미에 들어있는 `콜라틴'이라는 적갈색 색소가 바로 붉은 물결 장관을 연출하는 숨은 주인공입니다. 일반 벼보다 키가 훨씬 커서 쓰러지기 쉽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비료를 주지 않습니다. 우렁이를 활용한 완전 유기농입니다. <인터뷰>고환석 (쇠똥구리 유기 작목반장): "일반 농사 관행으로는 재배가 어렵고 생산량도 보통 벼보다 훨씬 적습니다" 지난해 80kg 한 가마에 일반 쌀의 열배가 넘는 2백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향기와 맛이 있어 건강식과 의약품의 재료 등으로 활용되는 것도 국내 최고가를 기록한 또 다른 이윱니다. 지난해 천 8백 평에서 올해는 재배 면적을 만 평으로 늘린데다 작황도 좋아 생산량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들녘에 색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적토미가 산간 오지 마을 주민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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