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학교주변에 유해업소를 막아야 할 교육청이 경정 경륜 과 같은 각종 사행시설을 허가해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심의 자체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실내 경륜경정장. 평일이지만 내기손님들로 넘쳐납니다.
주민들은 이 곳 때문에 늘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경륜 끝나면 술 먹고 싸우고 그러니까 근처 놀이터에도 애들만 못 보내 불안해서..."
경륜 경정장과 인근 유치원과의 거리는 불과 61미터.
학교 상대정화구역내에 있어선 안될 사행시설이지만 해당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심의를 통과시켰습니다.
이 여파로 유치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폐원 유치원 관계자: "경륜장 때문에 엄마들이 애들을 안보내, 그 인원수 갖고 운영하기가 힘들어서..."
사행시설이 교육시설을 밀어낸셈입니다.
<인터뷰>교육청 심의 위원: "경륜경정장이 크게 지장을 안준다, 유치원생들이다 보니까...(나가는 보셨어요?) 나가지는 않은 것 같아.. "
한 초중고 경계선에서 불과 42미터 떨어져있는 이 피씨방은 교육청이 설치를 금지한 곳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중입니다.
<인터뷰>중학생: "매일 와요. 집에 가는 길에 있으니까.."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KBS가 단독입수한 자료를 보면 서울 시내 교육청의 학교 주변 유해시설 승인율은 유흥주점 70%, 경륜경마장 50%로 평균 50%나 달했습니다.
또 교육청이 설치를 금지했지만 영업중인 유해시설은 피씨방 234곳 등 325곳이나 됐습니다.
<인터뷰>이주호(국회 교육위원): "지금까지는 학교나 교육당국에 그냥 맡겨두었다면 지금부터라도 경찰이나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책임있는 단속을 해야 한다고 생각.. "
처벌기준까지 미흡해 청소년들의 통학로는 온갖 유해시설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학교주변에 유해업소를 막아야 할 교육청이 경정 경륜 과 같은 각종 사행시설을 허가해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심의 자체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실내 경륜경정장. 평일이지만 내기손님들로 넘쳐납니다.
주민들은 이 곳 때문에 늘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경륜 끝나면 술 먹고 싸우고 그러니까 근처 놀이터에도 애들만 못 보내 불안해서..."
경륜 경정장과 인근 유치원과의 거리는 불과 61미터.
학교 상대정화구역내에 있어선 안될 사행시설이지만 해당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심의를 통과시켰습니다.
이 여파로 유치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폐원 유치원 관계자: "경륜장 때문에 엄마들이 애들을 안보내, 그 인원수 갖고 운영하기가 힘들어서..."
사행시설이 교육시설을 밀어낸셈입니다.
<인터뷰>교육청 심의 위원: "경륜경정장이 크게 지장을 안준다, 유치원생들이다 보니까...(나가는 보셨어요?) 나가지는 않은 것 같아.. "
한 초중고 경계선에서 불과 42미터 떨어져있는 이 피씨방은 교육청이 설치를 금지한 곳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중입니다.
<인터뷰>중학생: "매일 와요. 집에 가는 길에 있으니까.."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KBS가 단독입수한 자료를 보면 서울 시내 교육청의 학교 주변 유해시설 승인율은 유흥주점 70%, 경륜경마장 50%로 평균 50%나 달했습니다.
또 교육청이 설치를 금지했지만 영업중인 유해시설은 피씨방 234곳 등 325곳이나 됐습니다.
<인터뷰>이주호(국회 교육위원): "지금까지는 학교나 교육당국에 그냥 맡겨두었다면 지금부터라도 경찰이나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책임있는 단속을 해야 한다고 생각.. "
처벌기준까지 미흡해 청소년들의 통학로는 온갖 유해시설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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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앞에 웬 경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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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21 21:18:18
- 수정2006-09-21 22:28:01
<앵커 멘트>
학교주변에 유해업소를 막아야 할 교육청이 경정 경륜 과 같은 각종 사행시설을 허가해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심의 자체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실내 경륜경정장. 평일이지만 내기손님들로 넘쳐납니다.
주민들은 이 곳 때문에 늘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경륜 끝나면 술 먹고 싸우고 그러니까 근처 놀이터에도 애들만 못 보내 불안해서..."
경륜 경정장과 인근 유치원과의 거리는 불과 61미터.
학교 상대정화구역내에 있어선 안될 사행시설이지만 해당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심의를 통과시켰습니다.
이 여파로 유치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폐원 유치원 관계자: "경륜장 때문에 엄마들이 애들을 안보내, 그 인원수 갖고 운영하기가 힘들어서..."
사행시설이 교육시설을 밀어낸셈입니다.
<인터뷰>교육청 심의 위원: "경륜경정장이 크게 지장을 안준다, 유치원생들이다 보니까...(나가는 보셨어요?) 나가지는 않은 것 같아.. "
한 초중고 경계선에서 불과 42미터 떨어져있는 이 피씨방은 교육청이 설치를 금지한 곳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중입니다.
<인터뷰>중학생: "매일 와요. 집에 가는 길에 있으니까.."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KBS가 단독입수한 자료를 보면 서울 시내 교육청의 학교 주변 유해시설 승인율은 유흥주점 70%, 경륜경마장 50%로 평균 50%나 달했습니다.
또 교육청이 설치를 금지했지만 영업중인 유해시설은 피씨방 234곳 등 325곳이나 됐습니다.
<인터뷰>이주호(국회 교육위원): "지금까지는 학교나 교육당국에 그냥 맡겨두었다면 지금부터라도 경찰이나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책임있는 단속을 해야 한다고 생각.. "
처벌기준까지 미흡해 청소년들의 통학로는 온갖 유해시설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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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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