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인문학 위기라는 말이 많습니다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인문학을 미래 지식산업의 뿌리로 새롭게 평가하고 되살리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철학과 수업시간입니다. 학생 7명이 드문드문 앉아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복수전공을 택한 학생들이 다른 학과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경종(연세대 철학과 4학년) : "상대 전공을 이중 전공하지 않으면 취업이 되더라도 돈을 많이 벌기 힘들고 취업되기도 힘들고..."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를 계속하려는 학생도 극소수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각 대학의 인문계열 입학정원도 줄고 입학자수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숙(이화여대 인문대학장) : "즉각적인 성취나 물량위주의 평가제도는 근본적으로 인문학의 정신과 함께 갈 수 없다."
이에따라 올해 처음으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오늘부터 인문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서울대 규장각은 인문주간 첫 행사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왕실의식에 대한 강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신병주(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 : "국가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고 한류의 근본이 되는 학문이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대화 이후 산업화를 제1의 목표로 삼았던 우리나라에 인문학의 위기가 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문화와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이 더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그 뿌리인 인문학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성택(학술진흥재단 인문학 단장) : "우리가 먹고 사는 게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 한 단계 높은 문화선진국, 혹은 문화 자본적인 경쟁력 확보, 이런 차원에서 인문학이 절실히 요구된다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가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산업시대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문학은 위기가 아니라 크게 부흥할 수 있는 기회의 학문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요즘 인문학 위기라는 말이 많습니다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인문학을 미래 지식산업의 뿌리로 새롭게 평가하고 되살리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철학과 수업시간입니다. 학생 7명이 드문드문 앉아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복수전공을 택한 학생들이 다른 학과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경종(연세대 철학과 4학년) : "상대 전공을 이중 전공하지 않으면 취업이 되더라도 돈을 많이 벌기 힘들고 취업되기도 힘들고..."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를 계속하려는 학생도 극소수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각 대학의 인문계열 입학정원도 줄고 입학자수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숙(이화여대 인문대학장) : "즉각적인 성취나 물량위주의 평가제도는 근본적으로 인문학의 정신과 함께 갈 수 없다."
이에따라 올해 처음으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오늘부터 인문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서울대 규장각은 인문주간 첫 행사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왕실의식에 대한 강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신병주(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 : "국가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고 한류의 근본이 되는 학문이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대화 이후 산업화를 제1의 목표로 삼았던 우리나라에 인문학의 위기가 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문화와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이 더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그 뿌리인 인문학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성택(학술진흥재단 인문학 단장) : "우리가 먹고 사는 게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 한 단계 높은 문화선진국, 혹은 문화 자본적인 경쟁력 확보, 이런 차원에서 인문학이 절실히 요구된다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가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산업시대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문학은 위기가 아니라 크게 부흥할 수 있는 기회의 학문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기의 인문학을 살려라”
-
- 입력 2006-09-25 21:14:26
- 수정2006-09-25 22:17:44
<앵커 멘트>
요즘 인문학 위기라는 말이 많습니다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인문학을 미래 지식산업의 뿌리로 새롭게 평가하고 되살리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철학과 수업시간입니다. 학생 7명이 드문드문 앉아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복수전공을 택한 학생들이 다른 학과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경종(연세대 철학과 4학년) : "상대 전공을 이중 전공하지 않으면 취업이 되더라도 돈을 많이 벌기 힘들고 취업되기도 힘들고..."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를 계속하려는 학생도 극소수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각 대학의 인문계열 입학정원도 줄고 입학자수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숙(이화여대 인문대학장) : "즉각적인 성취나 물량위주의 평가제도는 근본적으로 인문학의 정신과 함께 갈 수 없다."
이에따라 올해 처음으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오늘부터 인문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서울대 규장각은 인문주간 첫 행사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왕실의식에 대한 강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신병주(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 : "국가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고 한류의 근본이 되는 학문이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대화 이후 산업화를 제1의 목표로 삼았던 우리나라에 인문학의 위기가 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문화와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이 더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그 뿌리인 인문학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성택(학술진흥재단 인문학 단장) : "우리가 먹고 사는 게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 한 단계 높은 문화선진국, 혹은 문화 자본적인 경쟁력 확보, 이런 차원에서 인문학이 절실히 요구된다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가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산업시대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문학은 위기가 아니라 크게 부흥할 수 있는 기회의 학문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
유원중 기자 iou@kbs.co.kr
유원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