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치명적인 부작용이 우려돼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되는 그런 의약품이 있습니다만 아직도 상당수 의사들이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부병 치료에 용하다는 경기도의 한 피부과 의원입니다.
명의로 소문난 비결은 고단위 약처방.
특히 동시에 투여할 때 부작용이 우려되는 병용처방 금지약품을 수시로 처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예컨대 한꺼번에 복용하면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피부병 치료제 아시트레틴과 메쏘트렉세이트를 천 백회나 동시 처방한 것을 비롯해 지난 한해 동안 병용 처방 금지 규정을 천6백 회나 어겼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 "전혀 몰랐어요.알았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몰라서 그렇게 쓴 것이지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예요."
이곳에서처럼 함께 처방할 수 없는 약품을 병용 처방한 사례가 지난 1년 반 동안 전국적으로 만 8천 건이나 됩니다.
지난 2003년 무좀약 케토코나졸과 비염 치료제 테르페나딘을 동시에 복용한 여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병용 금지' 지침 위반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병용금지 약품을 처방해도 건강보험공단에서 약값만 지급하지 않을 뿐 별다른 제재수단이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전재희(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 "치명적인 약품의 병용 금지에 대해서는 단지 권고사항으로만 할 것이 아니고, 이젠 의사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사항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의사가 병용금지 약품을 처방할 경우 컴퓨터 화면에 경고창이 뜨게 하는 등의 처방시스템 보완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치명적인 부작용이 우려돼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되는 그런 의약품이 있습니다만 아직도 상당수 의사들이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부병 치료에 용하다는 경기도의 한 피부과 의원입니다.
명의로 소문난 비결은 고단위 약처방.
특히 동시에 투여할 때 부작용이 우려되는 병용처방 금지약품을 수시로 처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예컨대 한꺼번에 복용하면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피부병 치료제 아시트레틴과 메쏘트렉세이트를 천 백회나 동시 처방한 것을 비롯해 지난 한해 동안 병용 처방 금지 규정을 천6백 회나 어겼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 "전혀 몰랐어요.알았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몰라서 그렇게 쓴 것이지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예요."
이곳에서처럼 함께 처방할 수 없는 약품을 병용 처방한 사례가 지난 1년 반 동안 전국적으로 만 8천 건이나 됩니다.
지난 2003년 무좀약 케토코나졸과 비염 치료제 테르페나딘을 동시에 복용한 여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병용 금지' 지침 위반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병용금지 약품을 처방해도 건강보험공단에서 약값만 지급하지 않을 뿐 별다른 제재수단이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전재희(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 "치명적인 약품의 병용 금지에 대해서는 단지 권고사항으로만 할 것이 아니고, 이젠 의사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사항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의사가 병용금지 약품을 처방할 경우 컴퓨터 화면에 경고창이 뜨게 하는 등의 처방시스템 보완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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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작용 처방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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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25 21:17:27
- 수정2006-09-25 22:17:44
<앵커 멘트>
치명적인 부작용이 우려돼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되는 그런 의약품이 있습니다만 아직도 상당수 의사들이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부병 치료에 용하다는 경기도의 한 피부과 의원입니다.
명의로 소문난 비결은 고단위 약처방.
특히 동시에 투여할 때 부작용이 우려되는 병용처방 금지약품을 수시로 처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예컨대 한꺼번에 복용하면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피부병 치료제 아시트레틴과 메쏘트렉세이트를 천 백회나 동시 처방한 것을 비롯해 지난 한해 동안 병용 처방 금지 규정을 천6백 회나 어겼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 "전혀 몰랐어요.알았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몰라서 그렇게 쓴 것이지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예요."
이곳에서처럼 함께 처방할 수 없는 약품을 병용 처방한 사례가 지난 1년 반 동안 전국적으로 만 8천 건이나 됩니다.
지난 2003년 무좀약 케토코나졸과 비염 치료제 테르페나딘을 동시에 복용한 여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병용 금지' 지침 위반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병용금지 약품을 처방해도 건강보험공단에서 약값만 지급하지 않을 뿐 별다른 제재수단이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전재희(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 "치명적인 약품의 병용 금지에 대해서는 단지 권고사항으로만 할 것이 아니고, 이젠 의사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사항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의사가 병용금지 약품을 처방할 경우 컴퓨터 화면에 경고창이 뜨게 하는 등의 처방시스템 보완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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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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