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 버섯’ 미끼 다단계 190억 가로채
입력 2006.09.25 (22:17)
수정 2006.09.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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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치료에 효능이 있는 버섯을 개발해 특허까지 얻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190억 원을 가로챈 다단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노후생활자금을 투자한 5-60대 퇴직자들이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경남 함양의 한 농가에 버섯재배단지가 들어섰습니다.
항암 효과가 뛰어난 셀레늄 버섯을 특허까지 얻어 독점 재배한다는 말에 함양군수까지 나서 투자협정 체결을 맺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지역언론에 소개됐고 49살 조모 씨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천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190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조 씨 등이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전문기관에서 의학적 효능을 입증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매달 이익금을 배당해주고 곧 주식도 상장할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겼지만, 경찰 조사 결과 현재 이 회사 통장에 남아있는 돈은 2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투자 피해자: "어느 시기에 가면 투자금의 몇 프로 얼마를 준다. 또 어느 시기에 얼마 준다, 준다... 그런데 단 한가지 실천한 게 하나도 없어요."
결국 투자자들에게 남은 것은 주식보관증과 1년치 버섯 가공품뿐입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애써 모은 노후자금을 내놓은 5,60대 퇴직자들이었습니다.
<인터뷰>투자 피해자: "(투자)원금만 1억 40만 원 정도... 노후대책으로 근근이 모아둔 돈이죠."
경찰은 유사수신행위 등의 혐의로 업체 대표 조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 씨 등 직원 11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암치료에 효능이 있는 버섯을 개발해 특허까지 얻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190억 원을 가로챈 다단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노후생활자금을 투자한 5-60대 퇴직자들이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경남 함양의 한 농가에 버섯재배단지가 들어섰습니다.
항암 효과가 뛰어난 셀레늄 버섯을 특허까지 얻어 독점 재배한다는 말에 함양군수까지 나서 투자협정 체결을 맺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지역언론에 소개됐고 49살 조모 씨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천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190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조 씨 등이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전문기관에서 의학적 효능을 입증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매달 이익금을 배당해주고 곧 주식도 상장할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겼지만, 경찰 조사 결과 현재 이 회사 통장에 남아있는 돈은 2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투자 피해자: "어느 시기에 가면 투자금의 몇 프로 얼마를 준다. 또 어느 시기에 얼마 준다, 준다... 그런데 단 한가지 실천한 게 하나도 없어요."
결국 투자자들에게 남은 것은 주식보관증과 1년치 버섯 가공품뿐입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애써 모은 노후자금을 내놓은 5,60대 퇴직자들이었습니다.
<인터뷰>투자 피해자: "(투자)원금만 1억 40만 원 정도... 노후대책으로 근근이 모아둔 돈이죠."
경찰은 유사수신행위 등의 혐의로 업체 대표 조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 씨 등 직원 11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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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치료 버섯’ 미끼 다단계 190억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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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25 21:22:55
- 수정2006-09-25 22:17:44
<앵커 멘트>
암치료에 효능이 있는 버섯을 개발해 특허까지 얻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190억 원을 가로챈 다단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노후생활자금을 투자한 5-60대 퇴직자들이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경남 함양의 한 농가에 버섯재배단지가 들어섰습니다.
항암 효과가 뛰어난 셀레늄 버섯을 특허까지 얻어 독점 재배한다는 말에 함양군수까지 나서 투자협정 체결을 맺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지역언론에 소개됐고 49살 조모 씨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천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190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조 씨 등이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전문기관에서 의학적 효능을 입증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매달 이익금을 배당해주고 곧 주식도 상장할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겼지만, 경찰 조사 결과 현재 이 회사 통장에 남아있는 돈은 2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투자 피해자: "어느 시기에 가면 투자금의 몇 프로 얼마를 준다. 또 어느 시기에 얼마 준다, 준다... 그런데 단 한가지 실천한 게 하나도 없어요."
결국 투자자들에게 남은 것은 주식보관증과 1년치 버섯 가공품뿐입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애써 모은 노후자금을 내놓은 5,60대 퇴직자들이었습니다.
<인터뷰>투자 피해자: "(투자)원금만 1억 40만 원 정도... 노후대책으로 근근이 모아둔 돈이죠."
경찰은 유사수신행위 등의 혐의로 업체 대표 조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 씨 등 직원 11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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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정 기자 thisis2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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