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맡긴 5살 아이 ‘암매장’
입력 2006.09.25 (22:17)
수정 2006.09.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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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웃집딸을 양육해오다 보챈다고 때려 숨지게 하고 암매장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병으로 아이를 맡긴 엄마는 1년이 넘도록 이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 경찰이 5살 김모 양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김 양을 맡아 양육하던 이웃 주민 41살 김모 씨로부터 김 양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와 동거녀의 선배 28살 박모 씨를 상해치사와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에서 붙잡힌 김 씨의 동거녀 손모 씨도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 씨와 동거녀 손 씨는 지난해 6월 친구처럼 지내던 이웃 주민이 양육을 부탁한 5살 난 김 양을 보챈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김 모 씨(피의자) : "앉아봐라 하고 가슴을 이렇게 툭 밀었는데 애가 나일론 이불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바닥에 (머리가) 부딪힌 것 같습니다."
또 동거녀 손 씨의 선배 박 씨는 김 씨 등과 함께 김 양의 시신을 몰래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철회(부산 동부경찰서 폭력1팀장) : "맡겨 놓고 나서 생활비를 요구해서 돈을 수시로 줬는데 애 얼굴을 한번 보자고 하면 애가 팔자가 세서 절에 가야된다..."
지난해 6월 지병으로 딸을 돌보기 어려웠던 이모 씨가 양육비와 전세보증금까지 주며 김 양을 맡긴 지 한 달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년이 훨씬 지난 상황에서 진행된 현장 수색은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하고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시신을 찾기 위한 현장 수색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이웃집딸을 양육해오다 보챈다고 때려 숨지게 하고 암매장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병으로 아이를 맡긴 엄마는 1년이 넘도록 이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 경찰이 5살 김모 양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김 양을 맡아 양육하던 이웃 주민 41살 김모 씨로부터 김 양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와 동거녀의 선배 28살 박모 씨를 상해치사와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에서 붙잡힌 김 씨의 동거녀 손모 씨도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 씨와 동거녀 손 씨는 지난해 6월 친구처럼 지내던 이웃 주민이 양육을 부탁한 5살 난 김 양을 보챈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김 모 씨(피의자) : "앉아봐라 하고 가슴을 이렇게 툭 밀었는데 애가 나일론 이불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바닥에 (머리가) 부딪힌 것 같습니다."
또 동거녀 손 씨의 선배 박 씨는 김 씨 등과 함께 김 양의 시신을 몰래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철회(부산 동부경찰서 폭력1팀장) : "맡겨 놓고 나서 생활비를 요구해서 돈을 수시로 줬는데 애 얼굴을 한번 보자고 하면 애가 팔자가 세서 절에 가야된다..."
지난해 6월 지병으로 딸을 돌보기 어려웠던 이모 씨가 양육비와 전세보증금까지 주며 김 양을 맡긴 지 한 달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년이 훨씬 지난 상황에서 진행된 현장 수색은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하고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시신을 찾기 위한 현장 수색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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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이 맡긴 5살 아이 ‘암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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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25 21:36:52
- 수정2006-09-25 22:17:44
<앵커 멘트>
이웃집딸을 양육해오다 보챈다고 때려 숨지게 하고 암매장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병으로 아이를 맡긴 엄마는 1년이 넘도록 이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 경찰이 5살 김모 양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김 양을 맡아 양육하던 이웃 주민 41살 김모 씨로부터 김 양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와 동거녀의 선배 28살 박모 씨를 상해치사와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에서 붙잡힌 김 씨의 동거녀 손모 씨도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 씨와 동거녀 손 씨는 지난해 6월 친구처럼 지내던 이웃 주민이 양육을 부탁한 5살 난 김 양을 보챈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김 모 씨(피의자) : "앉아봐라 하고 가슴을 이렇게 툭 밀었는데 애가 나일론 이불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바닥에 (머리가) 부딪힌 것 같습니다."
또 동거녀 손 씨의 선배 박 씨는 김 씨 등과 함께 김 양의 시신을 몰래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철회(부산 동부경찰서 폭력1팀장) : "맡겨 놓고 나서 생활비를 요구해서 돈을 수시로 줬는데 애 얼굴을 한번 보자고 하면 애가 팔자가 세서 절에 가야된다..."
지난해 6월 지병으로 딸을 돌보기 어려웠던 이모 씨가 양육비와 전세보증금까지 주며 김 양을 맡긴 지 한 달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년이 훨씬 지난 상황에서 진행된 현장 수색은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하고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시신을 찾기 위한 현장 수색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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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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