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장은 아닌 듯”…압박용 카드

입력 2006.10.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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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왜 이 시점에서 위험한 압박카드인 핵실험을 들고 나왔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각도로 진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은 핵실험의 구체적인 시점을 못박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라고만 했습니다.

나아가 NPT를 탈퇴한 입장이면서도,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핵 확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면전술로 보입니다.

대상은 미국이고 그 목적이 협상임을 북한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북 외무성 발표 :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정부 당국자는 "자신들의 입장 표명일 뿐 당장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 압박용 카드로 분석된다."

"면밀히 대비해 왔지만 구체적인 핵실험 징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이 한미를 중심으로 마련중인 상황, 제재 해제 등 최대한의 이득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북미 직접 대화를 통해 금융제재 해제를 이끌어 내려..."

그러나 조만간 핵실험이 강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북한이 이미 오래전부터 핵 실험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여건과 시설은 충분히 갖춘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햅니다.

정부는 오늘 저녁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고위 대책 회의를 열어 핵실험 경보체계 강화 조치를 취하고 관련국들과의 협의에 들어간데 이어, 내일 오전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소집해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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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당장은 아닌 듯”…압박용 카드
    • 입력 2006-10-03 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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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왜 이 시점에서 위험한 압박카드인 핵실험을 들고 나왔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각도로 진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은 핵실험의 구체적인 시점을 못박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라고만 했습니다. 나아가 NPT를 탈퇴한 입장이면서도,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핵 확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면전술로 보입니다. 대상은 미국이고 그 목적이 협상임을 북한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북 외무성 발표 :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정부 당국자는 "자신들의 입장 표명일 뿐 당장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 압박용 카드로 분석된다." "면밀히 대비해 왔지만 구체적인 핵실험 징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이 한미를 중심으로 마련중인 상황, 제재 해제 등 최대한의 이득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북미 직접 대화를 통해 금융제재 해제를 이끌어 내려..." 그러나 조만간 핵실험이 강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북한이 이미 오래전부터 핵 실험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여건과 시설은 충분히 갖춘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햅니다. 정부는 오늘 저녁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고위 대책 회의를 열어 핵실험 경보체계 강화 조치를 취하고 관련국들과의 협의에 들어간데 이어, 내일 오전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소집해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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