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추석…하늘에서 본 성묘 풍경

입력 2006.10.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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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오늘 한가위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푸근한 추석명절이었습니다.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가족과 함께 한 한가위 모습을 먼저, 김기흥 기자가 하늘에서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진 차량행렬, 그리고 따가운 햇살도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막을 순 없습니다.

웃자란 잡풀을 없애고 음식을 차리는 손길에는 정성이 묻어납니다.

왕릉을 연상케 하는 납골당. 화장이 보편화 되면서 납골당 앞도 성묘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실향민을 싣고 북녘으로 달리는 망배열차, 그러나 이번 추석에도 임진강에서 멈췄습니다.

고향땅을 향해 올리는 한 잔의 술, 기억 속의 부모들보다 이제는 자신들이 더 늙었습니다.

갈 데까지 간 곳이 군사 분계선 철조망 앞 분단의 아픔과 그리움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백발의 노인에서 성큼 자란 손자까지, 조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모두가 한결 같습니다.

가족이라는 띠로 모두를 하나로 묶어준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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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성한 추석…하늘에서 본 성묘 풍경
    • 입력 2006-10-06 20:55:11
    뉴스 9
<앵커 멘트> 앞서 보신 오늘 한가위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푸근한 추석명절이었습니다.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가족과 함께 한 한가위 모습을 먼저, 김기흥 기자가 하늘에서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진 차량행렬, 그리고 따가운 햇살도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막을 순 없습니다. 웃자란 잡풀을 없애고 음식을 차리는 손길에는 정성이 묻어납니다. 왕릉을 연상케 하는 납골당. 화장이 보편화 되면서 납골당 앞도 성묘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실향민을 싣고 북녘으로 달리는 망배열차, 그러나 이번 추석에도 임진강에서 멈췄습니다. 고향땅을 향해 올리는 한 잔의 술, 기억 속의 부모들보다 이제는 자신들이 더 늙었습니다. 갈 데까지 간 곳이 군사 분계선 철조망 앞 분단의 아픔과 그리움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백발의 노인에서 성큼 자란 손자까지, 조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모두가 한결 같습니다. 가족이라는 띠로 모두를 하나로 묶어준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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