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추가 핵실험 없다”

입력 2006.10.20 (22:20) 수정 2006.10.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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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긴박한 외교전속에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는 뜻을 중국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의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을 방문한 탕자쉬안 특사에게 김정일 위원장이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인지 아니면 영구히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오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방북이 헛되지 않았다고 한 발언도 이를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2차 핵실험으로 인해 상황이 추가로 악화 될 가능성은 낮아질 반면 6자 회담 재개를 향한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6자 회담 복귀와 관련해서도 전과 달리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도 탕자쉬안 특사가 북한과 가능한 한 빨리 6자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탕 특사의 방북으로)최소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소득이 있었습니다.모두가 어떻게 빨리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스 장관은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동의하면서도 북한의 조건없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라이스 (미국 국무 장관): "북한은 조건없이 6자 회담에 복귀하고, 지난해 9월의 합의를 이행해야 합니다"

라이스 장관은 오늘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도 모두 만났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반면 미국은 유엔 제재안 이행을 촉구해 양국의 입장차이가 여전함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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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추가 핵실험 없다”
    • 입력 2006-10-20 20:57:21
    • 수정2006-10-20 2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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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긴박한 외교전속에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는 뜻을 중국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의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을 방문한 탕자쉬안 특사에게 김정일 위원장이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인지 아니면 영구히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오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방북이 헛되지 않았다고 한 발언도 이를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2차 핵실험으로 인해 상황이 추가로 악화 될 가능성은 낮아질 반면 6자 회담 재개를 향한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6자 회담 복귀와 관련해서도 전과 달리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도 탕자쉬안 특사가 북한과 가능한 한 빨리 6자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탕 특사의 방북으로)최소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소득이 있었습니다.모두가 어떻게 빨리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스 장관은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동의하면서도 북한의 조건없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라이스 (미국 국무 장관): "북한은 조건없이 6자 회담에 복귀하고, 지난해 9월의 합의를 이행해야 합니다" 라이스 장관은 오늘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도 모두 만났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반면 미국은 유엔 제재안 이행을 촉구해 양국의 입장차이가 여전함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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