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집중호우에 영동지방 물바다

입력 2006.10.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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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영동지방에 태풍보다 더 센 강풍과 집중호우가 몰아쳐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3미터가 넘었습니다.

먼저,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모델하우스 지붕이 강한 비바람에 뜯겨나갔습니다.

가로수와 가로등 전주도 뽑혔습니다.

건물 벽체가 무너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건물 공사장 울타리도 이리저리 휘었습니다.

강풍에 고압선도 끊어져 강릉 주문진과 경포, 속초 등 동해안 만 3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진 폭우에 시가지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녹취> 김난희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물이 이렇게 차서 잠기는데 펌프장은 돌아가지도 않고.."

이곳은 평상시 차량 1,2백 대가 주차하는 주차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영동지역 시가지 저지대 상가와 주택 수백 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전옥병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2002루사 때도 침수당했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되니까 절망적이고.."

강풍과 폭우로 속초와 양양 등 영동 북부지역 초등학교 등 9개 학교가 휴교했고 강릉시내 대부분 초등학교도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설악산에는 등반에 나섰던 관광객 등 2백 6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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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집중호우에 영동지방 물바다
    • 입력 2006-10-23 2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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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영동지방에 태풍보다 더 센 강풍과 집중호우가 몰아쳐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3미터가 넘었습니다. 먼저,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모델하우스 지붕이 강한 비바람에 뜯겨나갔습니다. 가로수와 가로등 전주도 뽑혔습니다. 건물 벽체가 무너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건물 공사장 울타리도 이리저리 휘었습니다. 강풍에 고압선도 끊어져 강릉 주문진과 경포, 속초 등 동해안 만 3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진 폭우에 시가지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녹취> 김난희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물이 이렇게 차서 잠기는데 펌프장은 돌아가지도 않고.." 이곳은 평상시 차량 1,2백 대가 주차하는 주차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영동지역 시가지 저지대 상가와 주택 수백 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전옥병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2002루사 때도 침수당했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되니까 절망적이고.." 강풍과 폭우로 속초와 양양 등 영동 북부지역 초등학교 등 9개 학교가 휴교했고 강릉시내 대부분 초등학교도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설악산에는 등반에 나섰던 관광객 등 2백 6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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