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가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 진위가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석하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속내를 김민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일위원장과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평양에서 나눈 말이 아직 정확히 드러나진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괴롭히지 않는다면 추가 핵실험을 않겠다," 또, "6자회담 들어갈 테니 금융제재 해제하라"는 내용의 말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있습니다.
이를 두고 탕자쉬안 중국 특사는 방북이 헛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2차 핵실험 유예와 북한의 선 6자회담 복귀쪽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이에반해 미국과 일본은 냉소적입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탕자쉬안 특사의 발언은 중국 나름의 입장일 뿐, 핵실험 유예나 6자회담 복귀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발언을 국제공조를 흔들기 위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제재의 강도를 낮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근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핵실험도 하지 않겠다고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핵을 반드시 폐기할 것이라고 하는 자기의 표명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 미국의 강력한 입장입니다."
우리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습니다.
정부일각에서는 북한의 태도가 완화된 것이고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한다고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조건이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미국의 입장이 분명해진 이후로는 한층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한 당국자는 "북한의 태도를 낙관하다가 미국에 부담을 주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청와대에서 고위급 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김정일 위원장 발언에 대한 부처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국제공조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추가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 진위가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석하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속내를 김민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일위원장과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평양에서 나눈 말이 아직 정확히 드러나진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괴롭히지 않는다면 추가 핵실험을 않겠다," 또, "6자회담 들어갈 테니 금융제재 해제하라"는 내용의 말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있습니다.
이를 두고 탕자쉬안 중국 특사는 방북이 헛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2차 핵실험 유예와 북한의 선 6자회담 복귀쪽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이에반해 미국과 일본은 냉소적입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탕자쉬안 특사의 발언은 중국 나름의 입장일 뿐, 핵실험 유예나 6자회담 복귀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발언을 국제공조를 흔들기 위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제재의 강도를 낮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근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핵실험도 하지 않겠다고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핵을 반드시 폐기할 것이라고 하는 자기의 표명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 미국의 강력한 입장입니다."
우리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습니다.
정부일각에서는 북한의 태도가 완화된 것이고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한다고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조건이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미국의 입장이 분명해진 이후로는 한층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한 당국자는 "북한의 태도를 낙관하다가 미국에 부담을 주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청와대에서 고위급 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김정일 위원장 발언에 대한 부처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국제공조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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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실험 않겠다”…한·미·일 ‘해석 제각각’
-
- 입력 2006-10-23 21:12:16
<앵커 멘트>
추가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 진위가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석하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속내를 김민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일위원장과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평양에서 나눈 말이 아직 정확히 드러나진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괴롭히지 않는다면 추가 핵실험을 않겠다," 또, "6자회담 들어갈 테니 금융제재 해제하라"는 내용의 말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있습니다.
이를 두고 탕자쉬안 중국 특사는 방북이 헛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2차 핵실험 유예와 북한의 선 6자회담 복귀쪽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이에반해 미국과 일본은 냉소적입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탕자쉬안 특사의 발언은 중국 나름의 입장일 뿐, 핵실험 유예나 6자회담 복귀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발언을 국제공조를 흔들기 위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제재의 강도를 낮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근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핵실험도 하지 않겠다고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핵을 반드시 폐기할 것이라고 하는 자기의 표명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 미국의 강력한 입장입니다."
우리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습니다.
정부일각에서는 북한의 태도가 완화된 것이고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한다고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조건이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미국의 입장이 분명해진 이후로는 한층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한 당국자는 "북한의 태도를 낙관하다가 미국에 부담을 주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청와대에서 고위급 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김정일 위원장 발언에 대한 부처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국제공조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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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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