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회담 복귀 배경은?

<앵커 멘트>

북한의 회담복귀 결정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핵실험까지 한 북한이 왜 갑자기 회담복귀 결정을 내렸는지 안문석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6자 회담은 1년 가까이 중단돼 왔습니다.

북한은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에 대한 금융제제를 문제삼아 지난해 11월이후 6자회담에 나오지 않고있습니다.

북한이 이시점 6자회담에 복귀 의사를 밝혔다면 크게 두가지 의미로 볼 수있습니다.

유엔결의안 통과이후 미국.일본등의 제재가 강화되고있는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고립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핵실험이후 당국의 입장을 밝히면서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겠다는 약속을 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있지만 그동안 북한은 금융제재해제를 6자회담 복귀의 조건으로 내걸온 만큼 미국이 어느정도 단서를 줬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주장을 보다 강한 톤으로 하기위해 6자회담 복귀를 결정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6자 회담에 복귀하면 핵보유국 대우 주장을 강화하면서 경수로 공사 재개와 경제지원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은 추후 유엔과 미국,일본등의 움직임을 관찰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보고, 시간을 벌면서 국제고립의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6자회담 재개를 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