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사 결과 따라 북한 계좌 해제”

<앵커 멘트>

북한이 6자회담에 전격 복귀한 배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6자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은 BDA,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계좌에 대한 동결의 해제여부였습니다.

북한은 선해제를 미국은 선 6자회담 복귀를 고집해왔는데 어제 북중미 회담에서 북미가 한발씩 양보한 것으로 전해지고있습니다.

계좌가운데 합법적인 부분은 동결을 해제할 수도 있다는 뜻이 북한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차관도 오늘 통외통위 국정감사에서 BDA 문제가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차관) : "BDA 은행 거기 있던 2천 4백만불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준다던가..중국정부가 그것을 해결할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기 때문에 해결에 실마리가 풀리는 것으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어제 회담 직후 북한이 요구하는 6자회담이 재개되면 금융 제재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체 만들것이라 말해 일부 해제 논의가 어느정도 진행됐음을 내비쳤습니다.

북한도 오늘 금융제재 문제 해결을 전제로 회담에 복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 : "우리는 6자회담 틀안에서 조(북한)미 사이에 금융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 해결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회담에 나기기로 하였다."

결국 북한은 회담에 나오고 미국은 일단 나오면 북한의 요구를 일부 들어줄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를 비침으로써 6자회담 재개 합의는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