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친왕’ 프랑스 여행 기록 공개

입력 2006.11.09 (22:24) 수정 2006.11.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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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과 부인 이방자 여사가 지난 1920년대 프랑스를 여행한 기록화면을 KBS가 처음으로 입수했습니다.

파리의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휴양지 켑 마르텡입니다.

지난 1928년 1월 영친왕과 부인 이방자여사가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영친왕, 그곁에서 물감을 짜주는 이방자여사의 모습이 다정스럽습니다.

일본인 수행원이 이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영친왕의 나이는 32살 일본왕족의 딸 마사코 즉 이방자여사의 나이는 28살때입니다.

고종의 아들 영친왕은 1907년 강제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비운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는 1927년 7월 이곳 파리에 있는 프랑스 금융인 알베르 칸의 저택 정원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영친왕 부부는 결혼후 7년만에 일본의 허락을 받아 유럽으로 위로여행을 떠난것입니다.

이들은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출발해 한달만에 프랑스 마르세이유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베티에(알베르칸 박물관 소장) : "이 기록은 왕실 가족생활의 은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알베르 칸 박물관은 이 희귀기록물을 KBS에 이번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영친왕은 이 여행을 다녀온뒤 40년만인 지난 1967 고국에 돌아왔고 그뒤 이방자여사와 사회사업을 펼치다 지난 1970년 뇌혈전증으로 별세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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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친왕’ 프랑스 여행 기록 공개
    • 입력 2006-11-09 21:15:42
    • 수정2006-11-09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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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과 부인 이방자 여사가 지난 1920년대 프랑스를 여행한 기록화면을 KBS가 처음으로 입수했습니다. 파리의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휴양지 켑 마르텡입니다. 지난 1928년 1월 영친왕과 부인 이방자여사가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영친왕, 그곁에서 물감을 짜주는 이방자여사의 모습이 다정스럽습니다. 일본인 수행원이 이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영친왕의 나이는 32살 일본왕족의 딸 마사코 즉 이방자여사의 나이는 28살때입니다. 고종의 아들 영친왕은 1907년 강제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비운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는 1927년 7월 이곳 파리에 있는 프랑스 금융인 알베르 칸의 저택 정원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영친왕 부부는 결혼후 7년만에 일본의 허락을 받아 유럽으로 위로여행을 떠난것입니다. 이들은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출발해 한달만에 프랑스 마르세이유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베티에(알베르칸 박물관 소장) : "이 기록은 왕실 가족생활의 은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알베르 칸 박물관은 이 희귀기록물을 KBS에 이번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영친왕은 이 여행을 다녀온뒤 40년만인 지난 1967 고국에 돌아왔고 그뒤 이방자여사와 사회사업을 펼치다 지난 1970년 뇌혈전증으로 별세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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