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베트남, 국제무대 본격 데뷔

입력 2006.11.17 (22:28) 수정 2006.11.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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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열릴 APEC 정상회의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베트남 개혁정책을 추진한지 20년만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며 제2의 중국으로 떠오른 나라입니다.

비상하는 베트남의 힘 오늘부터 연속보도로 집중 조명해봅니다.

먼저 백운기 특파원이 베트남 경제의 오늘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가지를 뒤덮은 오토바이의 물결, 베트남의 오토바이는 쏜살같이 달려가는 베트남의 오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닥쳐온 농업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단행된 도이모이 개혁정책이 실시된 지 올해로 꼭 20년.

1인당 GDP라는 개념조차 없을 정도로 아시아의 최빈국 이었던 베트남은 국익을 위해 과감한 개방정책을 폈고 5년 전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으면서 부터는 연평균 7%이상의 놀라운 경제성장을 기록해 지난해는 1인당 GDP를 640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수도 하노이는 평균 1,250달러 경제중심지 호치민은 두배에 달하는 2,500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치열한 전쟁을 치렀던 미국과도 손을 잡고 국경분쟁으로 총부리를 겨눴던 중국과도 화해하는 등 국익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함께 간다는 열린 사고가 오늘의 베트남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다오 주이 꾸엇 (베트남 공산당 이념 문화국 부국장) :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나라와도 적극적으로 손잡고 나아갈 것이며 친구가 될 것입니다."

베트남의 이같은 의지는 숙원이었던 WTO,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이뤄냈고 아시아 대표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내정되는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베트남의 성장속도와 잠재력을 감안할 때 5년 후에는 중국을 추월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건국이후 최대행사인 APEC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무대에 새로운 주자로 본격데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응웬 탄 차우 (베트남 APEC 조직위원장) : "세계경제에 진입하기 위해 베트남의 모든 국민은 하나로 뭉칠 준비가 돼있다는 메시지를 온 세계에 전할 것입니다."

APEC 정상회담은 눈부시게 변하는 베트남이 과연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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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르는 베트남, 국제무대 본격 데뷔
    • 입력 2006-11-17 21:28:09
    • 수정2006-11-17 22: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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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열릴 APEC 정상회의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베트남 개혁정책을 추진한지 20년만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며 제2의 중국으로 떠오른 나라입니다. 비상하는 베트남의 힘 오늘부터 연속보도로 집중 조명해봅니다. 먼저 백운기 특파원이 베트남 경제의 오늘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가지를 뒤덮은 오토바이의 물결, 베트남의 오토바이는 쏜살같이 달려가는 베트남의 오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닥쳐온 농업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단행된 도이모이 개혁정책이 실시된 지 올해로 꼭 20년. 1인당 GDP라는 개념조차 없을 정도로 아시아의 최빈국 이었던 베트남은 국익을 위해 과감한 개방정책을 폈고 5년 전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으면서 부터는 연평균 7%이상의 놀라운 경제성장을 기록해 지난해는 1인당 GDP를 640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수도 하노이는 평균 1,250달러 경제중심지 호치민은 두배에 달하는 2,500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치열한 전쟁을 치렀던 미국과도 손을 잡고 국경분쟁으로 총부리를 겨눴던 중국과도 화해하는 등 국익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함께 간다는 열린 사고가 오늘의 베트남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다오 주이 꾸엇 (베트남 공산당 이념 문화국 부국장) :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나라와도 적극적으로 손잡고 나아갈 것이며 친구가 될 것입니다." 베트남의 이같은 의지는 숙원이었던 WTO,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이뤄냈고 아시아 대표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내정되는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베트남의 성장속도와 잠재력을 감안할 때 5년 후에는 중국을 추월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건국이후 최대행사인 APEC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무대에 새로운 주자로 본격데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응웬 탄 차우 (베트남 APEC 조직위원장) : "세계경제에 진입하기 위해 베트남의 모든 국민은 하나로 뭉칠 준비가 돼있다는 메시지를 온 세계에 전할 것입니다." APEC 정상회담은 눈부시게 변하는 베트남이 과연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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