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한국 찬성

입력 2006.11.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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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유엔에선 논란을 거듭해온 북한 인권결의안이 마침내 채택됐습니다.
우리 정부도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이 공동 제출한 북한인권 결의안은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찬성 91, 반대 21, 기권 60표로 통과됐습니다.

그동안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했던 우리나라는 이번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녹취>최영진(유엔주재 대사): "한국의 지지가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번 결의안은 탈북자에 대한 고문과 공개 처형, 여성 인신매매와 강제노역, 심각한 영양실조 등에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개선 노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유엔 특별 보고관의 자유로운 접촉 보장과 함께 유엔 사무총장이 포괄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해 반기문 차기 총장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이에대해 북한은 미국의 정책을 추종하는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김창국(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사악한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한 북한 인권결의안을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구속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유엔총회가 북한 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조치를 취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전 회원국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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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한국 찬성
    • 입력 2006-11-18 2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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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유엔에선 논란을 거듭해온 북한 인권결의안이 마침내 채택됐습니다. 우리 정부도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이 공동 제출한 북한인권 결의안은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찬성 91, 반대 21, 기권 60표로 통과됐습니다. 그동안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했던 우리나라는 이번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녹취>최영진(유엔주재 대사): "한국의 지지가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번 결의안은 탈북자에 대한 고문과 공개 처형, 여성 인신매매와 강제노역, 심각한 영양실조 등에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개선 노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유엔 특별 보고관의 자유로운 접촉 보장과 함께 유엔 사무총장이 포괄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해 반기문 차기 총장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이에대해 북한은 미국의 정책을 추종하는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김창국(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사악한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한 북한 인권결의안을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구속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유엔총회가 북한 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조치를 취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전 회원국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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