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문제점은?

입력 2006.11.21 (22:24) 수정 2006.11.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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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런 초고령 사회는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노인 부양에 허리가 휠 정도여서 그만큼 한국 경제의 활력저하, 무기력증이 앞당겨지게 됐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최남희 (73살) : "우리같이 건강한 사람들은 일을 해서 먹고 살게끔 해줘야죠."

<인터뷰> 박상규 (67살) : "사회보장으로 많은 혜택을 주면 좋지만 그게 잘 안되고 어렵잖아요."

초고령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급증하는 고령자를 누가 부양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생산가능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구조지만 2050년에는 1.4명당 1명을 부양해야합니다.

문제는 인구구조의 변화 속돕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까지 미국은 21년, 독일 37년 일본 12년인데 비해 우리는 8년에 불과합니다.

현재 총인구의 평균나이는 34.8세, 아직 선진국보다 젊지만 2050년에는 56.7세로 선진국평균 나이보다 10살 이상 많아집니다.

사회보장제도의 핵심인 이른바 더내고 덜받는 연금개혁도 이렇게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면 자칫 세대간 갈등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본부장) : "젊은 사람은 나중에 자기가 낸 만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인구 구성비가 젊은 사람이 줄어들수록 더 악화되게 됩니다."

지난 70년대 한 해 백만 명 이상이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40만 명대로 줄었고, 2050년에는 다시 20만 명대로 줄어듭니다.

<인터뷰>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초등학생을 보면 2005년에 4백만 명에서 2050년이되면 150만 명 정도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처럼 급격한 고령화는 성장동력을 약화시켜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립니다.

우리보다 먼저 지난 7,80년대에 고령사회를 맞은 유럽 국가들은 이후 2% 안팎의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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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령 사회 문제점은?
    • 입력 2006-11-21 21:05:02
    • 수정2006-11-24 22: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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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런 초고령 사회는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노인 부양에 허리가 휠 정도여서 그만큼 한국 경제의 활력저하, 무기력증이 앞당겨지게 됐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최남희 (73살) : "우리같이 건강한 사람들은 일을 해서 먹고 살게끔 해줘야죠." <인터뷰> 박상규 (67살) : "사회보장으로 많은 혜택을 주면 좋지만 그게 잘 안되고 어렵잖아요." 초고령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급증하는 고령자를 누가 부양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생산가능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구조지만 2050년에는 1.4명당 1명을 부양해야합니다. 문제는 인구구조의 변화 속돕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까지 미국은 21년, 독일 37년 일본 12년인데 비해 우리는 8년에 불과합니다. 현재 총인구의 평균나이는 34.8세, 아직 선진국보다 젊지만 2050년에는 56.7세로 선진국평균 나이보다 10살 이상 많아집니다. 사회보장제도의 핵심인 이른바 더내고 덜받는 연금개혁도 이렇게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면 자칫 세대간 갈등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본부장) : "젊은 사람은 나중에 자기가 낸 만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인구 구성비가 젊은 사람이 줄어들수록 더 악화되게 됩니다." 지난 70년대 한 해 백만 명 이상이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40만 명대로 줄었고, 2050년에는 다시 20만 명대로 줄어듭니다. <인터뷰>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초등학생을 보면 2005년에 4백만 명에서 2050년이되면 150만 명 정도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처럼 급격한 고령화는 성장동력을 약화시켜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립니다. 우리보다 먼저 지난 7,80년대에 고령사회를 맞은 유럽 국가들은 이후 2% 안팎의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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