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디아 24억 경제권이 뜬다

입력 2006.11.21 (22:24) 수정 2006.11.24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제를 고리로 세계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양국간 경제협력 가속화에 합의해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손을 잡았습니다.

중국 정상으로서는 10년 만의 인도 방문입니다.

<인터뷰>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 "인도를 방문한 목적은 양국의 우호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미래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크게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 2백억 달러 수준인 교역량을 오는 2010년까지 2배인 4백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FTA 협상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FTA가 타결되면 세계 인구의 40%인 24억 명을 포괄하는 거대한 자유무역지대, 이른바 친디아 경제권이 탄생하게 됩니다.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7%에서 2020년에는 17%로 커져 미국을 앞지를 전망입니다

물론 FTA까지 도달하기에는 걸림돌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류진허 (중국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중국 제조업은 인도에 비해 경쟁력이 강합니다. 중국 자본, 제조업이 들어가면 인도 제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여기에 영토분쟁 등 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경제를 고리로 이들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친디아 경제권이 탄생한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인도 시장에서 값싼 중국 제품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친디아 24억 경제권이 뜬다
    • 입력 2006-11-21 21:11:18
    • 수정2006-11-24 22:47:42
    뉴스 9
<앵커 멘트> 경제를 고리로 세계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양국간 경제협력 가속화에 합의해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손을 잡았습니다. 중국 정상으로서는 10년 만의 인도 방문입니다. <인터뷰>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 "인도를 방문한 목적은 양국의 우호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미래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크게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 2백억 달러 수준인 교역량을 오는 2010년까지 2배인 4백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FTA 협상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FTA가 타결되면 세계 인구의 40%인 24억 명을 포괄하는 거대한 자유무역지대, 이른바 친디아 경제권이 탄생하게 됩니다.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7%에서 2020년에는 17%로 커져 미국을 앞지를 전망입니다 물론 FTA까지 도달하기에는 걸림돌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류진허 (중국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중국 제조업은 인도에 비해 경쟁력이 강합니다. 중국 자본, 제조업이 들어가면 인도 제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여기에 영토분쟁 등 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경제를 고리로 이들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친디아 경제권이 탄생한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인도 시장에서 값싼 중국 제품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