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엔화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일본의 저금리정책에 있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엔화 약세로 대일 수출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엔화 하락세는 지난 5월부터 시작돼 7월 잠깐 반등했지만 이후 줄곧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길모(외환은행 선임 딜러) : "글로벌 달러는 특히 엔에 대해서 강세를 띄면서 전체적으로 원엔 환율은 오히려 하락하는.."
엔화 약세는 무엇보다 일본 내부의 저금리 영향입니다.
일본의 금리는 현재 0.25%. 미국 5.25%, 유럽 3.25%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정영식(삼성경제 수석연구원) : "아베 내각이 금리인상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고, 또 성장을 중시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 금리 인상이 향후에도 어려울 것이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돼.."
이 때문에 일본의 엔화를 빌려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일어 세계 시장에 엔화가 풍부해지면서 엔화 값이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초엔저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가 가장 큰 변숩니다.
국내에서는 외화 차입이 급증해 자본 수지 흑자를 보이면서 원화가 강세를 띠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에 산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일 수출업체들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생산량의 70%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이 파프리카 농원의 경우 최근 수입이 지난해초 보다 20% 줄어 수출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병남 전무(한국농원) : "그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품종을 바꾸든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죠."
반면, 일본으로부터 소재나 부품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LCD 등 첨단업종은 만성적인 무역적자 폭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 일본의 금리 인상설이 나오면서 엔화가치는 상승 기조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엔화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일본의 저금리정책에 있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엔화 약세로 대일 수출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엔화 하락세는 지난 5월부터 시작돼 7월 잠깐 반등했지만 이후 줄곧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길모(외환은행 선임 딜러) : "글로벌 달러는 특히 엔에 대해서 강세를 띄면서 전체적으로 원엔 환율은 오히려 하락하는.."
엔화 약세는 무엇보다 일본 내부의 저금리 영향입니다.
일본의 금리는 현재 0.25%. 미국 5.25%, 유럽 3.25%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정영식(삼성경제 수석연구원) : "아베 내각이 금리인상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고, 또 성장을 중시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 금리 인상이 향후에도 어려울 것이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돼.."
이 때문에 일본의 엔화를 빌려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일어 세계 시장에 엔화가 풍부해지면서 엔화 값이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초엔저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가 가장 큰 변숩니다.
국내에서는 외화 차입이 급증해 자본 수지 흑자를 보이면서 원화가 강세를 띠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에 산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일 수출업체들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생산량의 70%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이 파프리카 농원의 경우 최근 수입이 지난해초 보다 20% 줄어 수출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병남 전무(한국농원) : "그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품종을 바꾸든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죠."
반면, 일본으로부터 소재나 부품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LCD 등 첨단업종은 만성적인 무역적자 폭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 일본의 금리 인상설이 나오면서 엔화가치는 상승 기조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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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화 급락, 저금리가 원인
-
- 입력 2006-11-22 21:05:13
- 수정2006-11-29 15:43:49
<앵커 멘트>
엔화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일본의 저금리정책에 있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엔화 약세로 대일 수출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엔화 하락세는 지난 5월부터 시작돼 7월 잠깐 반등했지만 이후 줄곧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길모(외환은행 선임 딜러) : "글로벌 달러는 특히 엔에 대해서 강세를 띄면서 전체적으로 원엔 환율은 오히려 하락하는.."
엔화 약세는 무엇보다 일본 내부의 저금리 영향입니다.
일본의 금리는 현재 0.25%. 미국 5.25%, 유럽 3.25%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정영식(삼성경제 수석연구원) : "아베 내각이 금리인상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고, 또 성장을 중시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 금리 인상이 향후에도 어려울 것이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돼.."
이 때문에 일본의 엔화를 빌려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일어 세계 시장에 엔화가 풍부해지면서 엔화 값이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초엔저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가 가장 큰 변숩니다.
국내에서는 외화 차입이 급증해 자본 수지 흑자를 보이면서 원화가 강세를 띠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에 산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일 수출업체들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생산량의 70%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이 파프리카 농원의 경우 최근 수입이 지난해초 보다 20% 줄어 수출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병남 전무(한국농원) : "그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품종을 바꾸든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죠."
반면, 일본으로부터 소재나 부품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LCD 등 첨단업종은 만성적인 무역적자 폭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 일본의 금리 인상설이 나오면서 엔화가치는 상승 기조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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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희 기자 yuriyur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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