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잠수함-선박 충돌
입력 2006.11.22 (22:11)
수정 2006.11.29 (15: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해상에서 대형참사가 날뻔했습니다.
훈련중인 일본 해상 자위대 잠수함이 화물선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것인데 자위대는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났다며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천 900톤급 해상 자위대의 훈련용 잠수함의 후미 방향키가 완전히 구부러졌습니다.
어제 미야자키현 앞 해상에서 수면으로 떠오르는 훈련을 하던 이 잠수함은 항해중이던 파나마 선적 4천 톤급 화학물질 운반선을 탐지하지 못한 채 선박 아래로 들어가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잠수함에는 수중음파 탐지기가 있어 주변에서 항해하는 선박을 탐지할 수 있지만 이 훈련용 잠수함은 화물선의 스크루 돌아가는 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요시가와 (해상자위대 막료장) : "아무것도 인식할 수 없었던 것 아닌가 봅니다. 한발 늦었더라면 대형 참사가 될뻔한 사고였습니다."
잠수함 방향타에 들이받힌 화물선은 밑바닥에 길이 9미터 너비 3미터의 길게 긁힌 자국이 나 있었고 구멍이 두 군데 뚫려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이 화물선은 일본 운송회사의 화학물질을 운송중이었던데 선원 17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이 1명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01년 하와이 앞 해상에서 미국의 핵잠수함이 수면으로 부상하다 일본 수산고등학교 실습선을 들이받아 9명이 숨진 사고와 비슷해 일본 자위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88년에도 자위대 잠수함이 낚싯배를 들이받아 30명이 숨지는 등 잠수함과 선박의 충돌사고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일본 해상에서 대형참사가 날뻔했습니다.
훈련중인 일본 해상 자위대 잠수함이 화물선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것인데 자위대는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났다며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천 900톤급 해상 자위대의 훈련용 잠수함의 후미 방향키가 완전히 구부러졌습니다.
어제 미야자키현 앞 해상에서 수면으로 떠오르는 훈련을 하던 이 잠수함은 항해중이던 파나마 선적 4천 톤급 화학물질 운반선을 탐지하지 못한 채 선박 아래로 들어가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잠수함에는 수중음파 탐지기가 있어 주변에서 항해하는 선박을 탐지할 수 있지만 이 훈련용 잠수함은 화물선의 스크루 돌아가는 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요시가와 (해상자위대 막료장) : "아무것도 인식할 수 없었던 것 아닌가 봅니다. 한발 늦었더라면 대형 참사가 될뻔한 사고였습니다."
잠수함 방향타에 들이받힌 화물선은 밑바닥에 길이 9미터 너비 3미터의 길게 긁힌 자국이 나 있었고 구멍이 두 군데 뚫려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이 화물선은 일본 운송회사의 화학물질을 운송중이었던데 선원 17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이 1명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01년 하와이 앞 해상에서 미국의 핵잠수함이 수면으로 부상하다 일본 수산고등학교 실습선을 들이받아 9명이 숨진 사고와 비슷해 일본 자위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88년에도 자위대 잠수함이 낚싯배를 들이받아 30명이 숨지는 등 잠수함과 선박의 충돌사고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자위대 잠수함-선박 충돌
-
- 입력 2006-11-22 21:25:41
- 수정2006-11-29 15:43:49
<앵커 멘트>
일본 해상에서 대형참사가 날뻔했습니다.
훈련중인 일본 해상 자위대 잠수함이 화물선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것인데 자위대는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났다며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천 900톤급 해상 자위대의 훈련용 잠수함의 후미 방향키가 완전히 구부러졌습니다.
어제 미야자키현 앞 해상에서 수면으로 떠오르는 훈련을 하던 이 잠수함은 항해중이던 파나마 선적 4천 톤급 화학물질 운반선을 탐지하지 못한 채 선박 아래로 들어가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잠수함에는 수중음파 탐지기가 있어 주변에서 항해하는 선박을 탐지할 수 있지만 이 훈련용 잠수함은 화물선의 스크루 돌아가는 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요시가와 (해상자위대 막료장) : "아무것도 인식할 수 없었던 것 아닌가 봅니다. 한발 늦었더라면 대형 참사가 될뻔한 사고였습니다."
잠수함 방향타에 들이받힌 화물선은 밑바닥에 길이 9미터 너비 3미터의 길게 긁힌 자국이 나 있었고 구멍이 두 군데 뚫려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이 화물선은 일본 운송회사의 화학물질을 운송중이었던데 선원 17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이 1명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01년 하와이 앞 해상에서 미국의 핵잠수함이 수면으로 부상하다 일본 수산고등학교 실습선을 들이받아 9명이 숨진 사고와 비슷해 일본 자위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88년에도 자위대 잠수함이 낚싯배를 들이받아 30명이 숨지는 등 잠수함과 선박의 충돌사고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
-
김대회 기자 jisan@kbs.co.kr
김대회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