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대상 필로폰 배달 동일범일 듯”

입력 2006.12.04 (22:10) 수정 2006.12.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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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예인들에게 잇따라 배달된 필로폰은 동일번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확대소식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개그맨 A씨의 사무실 건물.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소포를 전달한 뒤 건물을 빠져 나갑니다.

같은 내용물의 소포는 또 다른 개그맨 B씨에게도 배달됐습니다.

상자 겉면에는 '본인 외 개봉 절대 불가'와 함께 '받는 즉시 A 씨에게 전해야 될 중요한 서류'라고 씌어져 있습니다.

상자를 열자 필로폰이 든 주사기 9개와 함께 편지가 발견됩니다.

프린터기로 출력된 3장 분량의 이 편지에는 '지금 받은 것은 마약으로 연예계에서 금기시되는 물건이지만 비밀리에 구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비밀리에 머리카락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등의 위협적인 말들도 씌어있습니다.

이같은 소포를 받은 연예인은 개그맨과 가수, 연기자 등 모두 5명으로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같은 내용의 편지가 전달된 만큼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마약 전과가 있는 연예인 등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필로폰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용의자는 서울 시내 한 피시방에서 수시로 인터넷에 접속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연예인이 더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연예계 내부 사정에 밝고 마약 전과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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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대상 필로폰 배달 동일범일 듯”
    • 입력 2006-12-04 21:41:14
    • 수정2006-12-04 22: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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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예인들에게 잇따라 배달된 필로폰은 동일번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확대소식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개그맨 A씨의 사무실 건물.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소포를 전달한 뒤 건물을 빠져 나갑니다. 같은 내용물의 소포는 또 다른 개그맨 B씨에게도 배달됐습니다. 상자 겉면에는 '본인 외 개봉 절대 불가'와 함께 '받는 즉시 A 씨에게 전해야 될 중요한 서류'라고 씌어져 있습니다. 상자를 열자 필로폰이 든 주사기 9개와 함께 편지가 발견됩니다. 프린터기로 출력된 3장 분량의 이 편지에는 '지금 받은 것은 마약으로 연예계에서 금기시되는 물건이지만 비밀리에 구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비밀리에 머리카락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등의 위협적인 말들도 씌어있습니다. 이같은 소포를 받은 연예인은 개그맨과 가수, 연기자 등 모두 5명으로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같은 내용의 편지가 전달된 만큼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마약 전과가 있는 연예인 등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필로폰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용의자는 서울 시내 한 피시방에서 수시로 인터넷에 접속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연예인이 더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연예계 내부 사정에 밝고 마약 전과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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