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제 발등 찍는 ‘무차별 매도’
입력 2006.12.07 (22:19)
수정 2006.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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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의 환율하락세는 사실 수출 기업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환차손을 덜 보겠다며 너도나도 달러를 내다파는 투매로 환율을 더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장 마감 직전, 오늘도 수출 업체들은 달러를 던지다시피 내다 팔았습니다.
외환 당국이 좀처럼 환율 방어에 나서지 않자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판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정욱 (우리은행 과장): "전자회사와 자동차 회사, 중공업을 중심으로 5억에서 10억 달러 정도 되는 물량이 시장에 출회됨으로써 환율이 급락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손절매로만 보기엔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상장사협의회 분석 결과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100대 기업의 외화 관련 순이익은 2조 3600억 원.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외환 거래가 손실을 막는 수단을 넘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이 환 차익을 보는 재미에 빠지면 자칫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당장, 외환 당국이 개입하면 큰 손실을 볼 뿐만 아니라, 달러 매도와 환율 하락, 수출 경쟁력 상실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수출업체들의 채산성 악화와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대기업들의 약삭빠른 선택이 지나쳐, 중소기업과 시장을 죽이고, 결국 자신도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최근의 환율하락세는 사실 수출 기업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환차손을 덜 보겠다며 너도나도 달러를 내다파는 투매로 환율을 더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장 마감 직전, 오늘도 수출 업체들은 달러를 던지다시피 내다 팔았습니다.
외환 당국이 좀처럼 환율 방어에 나서지 않자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판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정욱 (우리은행 과장): "전자회사와 자동차 회사, 중공업을 중심으로 5억에서 10억 달러 정도 되는 물량이 시장에 출회됨으로써 환율이 급락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손절매로만 보기엔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상장사협의회 분석 결과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100대 기업의 외화 관련 순이익은 2조 3600억 원.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외환 거래가 손실을 막는 수단을 넘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이 환 차익을 보는 재미에 빠지면 자칫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당장, 외환 당국이 개입하면 큰 손실을 볼 뿐만 아니라, 달러 매도와 환율 하락, 수출 경쟁력 상실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수출업체들의 채산성 악화와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대기업들의 약삭빠른 선택이 지나쳐, 중소기업과 시장을 죽이고, 결국 자신도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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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07 21:06:19
- 수정2006-12-07 2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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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환율하락세는 사실 수출 기업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환차손을 덜 보겠다며 너도나도 달러를 내다파는 투매로 환율을 더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장 마감 직전, 오늘도 수출 업체들은 달러를 던지다시피 내다 팔았습니다.
외환 당국이 좀처럼 환율 방어에 나서지 않자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판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정욱 (우리은행 과장): "전자회사와 자동차 회사, 중공업을 중심으로 5억에서 10억 달러 정도 되는 물량이 시장에 출회됨으로써 환율이 급락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손절매로만 보기엔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상장사협의회 분석 결과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100대 기업의 외화 관련 순이익은 2조 3600억 원.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외환 거래가 손실을 막는 수단을 넘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이 환 차익을 보는 재미에 빠지면 자칫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당장, 외환 당국이 개입하면 큰 손실을 볼 뿐만 아니라, 달러 매도와 환율 하락, 수출 경쟁력 상실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수출업체들의 채산성 악화와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대기업들의 약삭빠른 선택이 지나쳐, 중소기업과 시장을 죽이고, 결국 자신도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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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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