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채색화 비밀을 밝히다!
입력 2006.12.08 (22:21)
수정 2006.12.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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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구려고분벽화의 신비가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연구해 밝혀낸 채색비법을 김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뱀과 거북이 뒤섞인 상상의 동물 현무를 그린 강서대묘의 현무도.
붉은색과 갈색 등 갖가지 채색 안료를 사용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고구려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또 다른 벽화에는 투구와 무기, 말에 입힌 갑옷이 상세히 묘사돼 있습니다.
지금까진 석벽 위에 직접 그린 줄 알았지만, 남북 학자들의 공동연구 결과 채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별도의 바탕칠을 한 뒤 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최광식 (고려대 박물관장): "납의 일종인 연백을 바탕칠로 하고 그려"
소나무와 연꽃, 구름의 세련된 이미지를 담고 있는 이 벽화는 우리 산수화의 효시로, 고구려인의 뛰어난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색동치마를 차려입은 이 고구려 여인은 얼굴에 붉은 빛 연지를 찍었습니다.
이 채색화에 사용된 안료는 적색과 갈색, 황색, 녹색 등 모두 8가지.
지난 4월 남북 학자 18명이 현장에서 비파괴 검사를 통해 밝혀낸것입니다.
<인터뷰>최광식 (고대 박물관장): "고구려 벽화 보존에 남북이 힘 모아야"
이번 연구는 고구려 벽화에서 고려 불화, 조선시대 기록화로 이어지는 한국 채색화의 계통을 밝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구려고분벽화의 신비가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연구해 밝혀낸 채색비법을 김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뱀과 거북이 뒤섞인 상상의 동물 현무를 그린 강서대묘의 현무도.
붉은색과 갈색 등 갖가지 채색 안료를 사용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고구려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또 다른 벽화에는 투구와 무기, 말에 입힌 갑옷이 상세히 묘사돼 있습니다.
지금까진 석벽 위에 직접 그린 줄 알았지만, 남북 학자들의 공동연구 결과 채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별도의 바탕칠을 한 뒤 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최광식 (고려대 박물관장): "납의 일종인 연백을 바탕칠로 하고 그려"
소나무와 연꽃, 구름의 세련된 이미지를 담고 있는 이 벽화는 우리 산수화의 효시로, 고구려인의 뛰어난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색동치마를 차려입은 이 고구려 여인은 얼굴에 붉은 빛 연지를 찍었습니다.
이 채색화에 사용된 안료는 적색과 갈색, 황색, 녹색 등 모두 8가지.
지난 4월 남북 학자 18명이 현장에서 비파괴 검사를 통해 밝혀낸것입니다.
<인터뷰>최광식 (고대 박물관장): "고구려 벽화 보존에 남북이 힘 모아야"
이번 연구는 고구려 벽화에서 고려 불화, 조선시대 기록화로 이어지는 한국 채색화의 계통을 밝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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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 채색화 비밀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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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08 21:42:51
- 수정2006-12-08 22:24:44
<앵커 멘트>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구려고분벽화의 신비가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연구해 밝혀낸 채색비법을 김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뱀과 거북이 뒤섞인 상상의 동물 현무를 그린 강서대묘의 현무도.
붉은색과 갈색 등 갖가지 채색 안료를 사용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고구려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또 다른 벽화에는 투구와 무기, 말에 입힌 갑옷이 상세히 묘사돼 있습니다.
지금까진 석벽 위에 직접 그린 줄 알았지만, 남북 학자들의 공동연구 결과 채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별도의 바탕칠을 한 뒤 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최광식 (고려대 박물관장): "납의 일종인 연백을 바탕칠로 하고 그려"
소나무와 연꽃, 구름의 세련된 이미지를 담고 있는 이 벽화는 우리 산수화의 효시로, 고구려인의 뛰어난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색동치마를 차려입은 이 고구려 여인은 얼굴에 붉은 빛 연지를 찍었습니다.
이 채색화에 사용된 안료는 적색과 갈색, 황색, 녹색 등 모두 8가지.
지난 4월 남북 학자 18명이 현장에서 비파괴 검사를 통해 밝혀낸것입니다.
<인터뷰>최광식 (고대 박물관장): "고구려 벽화 보존에 남북이 힘 모아야"
이번 연구는 고구려 벽화에서 고려 불화, 조선시대 기록화로 이어지는 한국 채색화의 계통을 밝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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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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