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져, 거리가 한산한 휴일이었습니다.
서민들에겐 마음까지도 쌀쌀하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최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한창 붐빌 휴일 오후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간간히 오가는 사람들도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귀갓길을 서두르고
상인들은 텅 빈 좌판을 앞에 두고 작은 난로에 언 몸을 녹여 봅니다.
<인터뷰>재래시장 상인 : "추워도 난로 이렇게 피워놓는 것 말고 별 다른 방법이 있나요, 뭐."
찬바람 특수를 기대했던 난방기구 매장도 인근의 대형 할인점들 때문에 손님이 부쩍 줄었습니다.
<인터뷰>재래시장 상인 : "할인마트나 대형 매장에나 가지 이런 재래시장에 사람들이 오나요..."
두 달 전, 갑작스런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화훼마을 이재민들에게 이번 겨울은 더욱 가혹합니다.
임시 거처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전명숙(78세.서울 장지동) : "연탄불도 못 때고 돈이 없으니까... 연탄불도 안 해주니 사람 죽게 생겼어."
열 평 남짓한 공간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지친 몸을 녹이며 견뎌 보지만, 무허가 비닐하우스란 이유로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쌀과 부식은 충분한가요?) "아니요, 죽지 않을만큼 와요. 죽지 않을만큼..."
닥쳐오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서민들의 하루하루는 고달프기만 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져, 거리가 한산한 휴일이었습니다.
서민들에겐 마음까지도 쌀쌀하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최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한창 붐빌 휴일 오후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간간히 오가는 사람들도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귀갓길을 서두르고
상인들은 텅 빈 좌판을 앞에 두고 작은 난로에 언 몸을 녹여 봅니다.
<인터뷰>재래시장 상인 : "추워도 난로 이렇게 피워놓는 것 말고 별 다른 방법이 있나요, 뭐."
찬바람 특수를 기대했던 난방기구 매장도 인근의 대형 할인점들 때문에 손님이 부쩍 줄었습니다.
<인터뷰>재래시장 상인 : "할인마트나 대형 매장에나 가지 이런 재래시장에 사람들이 오나요..."
두 달 전, 갑작스런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화훼마을 이재민들에게 이번 겨울은 더욱 가혹합니다.
임시 거처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전명숙(78세.서울 장지동) : "연탄불도 못 때고 돈이 없으니까... 연탄불도 안 해주니 사람 죽게 생겼어."
열 평 남짓한 공간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지친 몸을 녹이며 견뎌 보지만, 무허가 비닐하우스란 이유로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쌀과 부식은 충분한가요?) "아니요, 죽지 않을만큼 와요. 죽지 않을만큼..."
닥쳐오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서민들의 하루하루는 고달프기만 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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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은주는 영하로…서민들에겐 더 쌀쌀
-
- 입력 2006-12-10 21:06:28
<앵커 멘트>
전국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져, 거리가 한산한 휴일이었습니다.
서민들에겐 마음까지도 쌀쌀하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최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한창 붐빌 휴일 오후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간간히 오가는 사람들도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귀갓길을 서두르고
상인들은 텅 빈 좌판을 앞에 두고 작은 난로에 언 몸을 녹여 봅니다.
<인터뷰>재래시장 상인 : "추워도 난로 이렇게 피워놓는 것 말고 별 다른 방법이 있나요, 뭐."
찬바람 특수를 기대했던 난방기구 매장도 인근의 대형 할인점들 때문에 손님이 부쩍 줄었습니다.
<인터뷰>재래시장 상인 : "할인마트나 대형 매장에나 가지 이런 재래시장에 사람들이 오나요..."
두 달 전, 갑작스런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화훼마을 이재민들에게 이번 겨울은 더욱 가혹합니다.
임시 거처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전명숙(78세.서울 장지동) : "연탄불도 못 때고 돈이 없으니까... 연탄불도 안 해주니 사람 죽게 생겼어."
열 평 남짓한 공간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지친 몸을 녹이며 견뎌 보지만, 무허가 비닐하우스란 이유로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쌀과 부식은 충분한가요?) "아니요, 죽지 않을만큼 와요. 죽지 않을만큼..."
닥쳐오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서민들의 하루하루는 고달프기만 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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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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