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칠레의 전 독재자 피노체트가 사망했습니다.
지난 1971년 집권 뒤 20년 가까이 철권 통치를 통해 3천 여명을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최악의 독재자 가운데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대의 정치적 혼란을 대표했던 칠레의 피노체트가 사망했습니다.
올해 91살로 지난 3일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오늘 숨졌습니다.
<녹취> 의료진 : '그를 소생시키려고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피노체트는 지난 1973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에 성공한 뒤 공산주의를 막는다며 공포 정치를 펼쳤습니다.
17년간 권좌에 머문 동안 공식 보고서의 집계만으로 3천 197명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됐고 천여명이 실종됐습니다.
또한 고문과 박해 속에 수 만명이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1988년 집권연장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가 부결되며 그는 대통령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10년 뒤인 1998년 10월엔 재임 기간에 스페인인이 살해된 것과 관련 영국 런던에서 전격 체포되며 그의 말년은 끝없는 나락속에 빠집니다.
인권유린 혐의로 칠레에서도 기소된 뒤 그는 치매와 골절, 기관지염 등을 내세워 재판을 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또한 2천 800백만 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은행 비밀 예금을 허위로 보고했다는 추문 속에 지난해 1월부터는 가택연금과 석방이 되풀이됐습니다.
<녹취> 피노체트 부인 : '칠레의 발전과 통합을 위한다는 신념에서 이뤄진 모든 것들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피노체트는 인정합니다.'
경제개혁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인권을 탄압한 철권통치의 그림자가 더 크게 드리워진 채 그의 시대도 종언을 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칠레의 전 독재자 피노체트가 사망했습니다.
지난 1971년 집권 뒤 20년 가까이 철권 통치를 통해 3천 여명을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최악의 독재자 가운데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대의 정치적 혼란을 대표했던 칠레의 피노체트가 사망했습니다.
올해 91살로 지난 3일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오늘 숨졌습니다.
<녹취> 의료진 : '그를 소생시키려고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피노체트는 지난 1973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에 성공한 뒤 공산주의를 막는다며 공포 정치를 펼쳤습니다.
17년간 권좌에 머문 동안 공식 보고서의 집계만으로 3천 197명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됐고 천여명이 실종됐습니다.
또한 고문과 박해 속에 수 만명이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1988년 집권연장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가 부결되며 그는 대통령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10년 뒤인 1998년 10월엔 재임 기간에 스페인인이 살해된 것과 관련 영국 런던에서 전격 체포되며 그의 말년은 끝없는 나락속에 빠집니다.
인권유린 혐의로 칠레에서도 기소된 뒤 그는 치매와 골절, 기관지염 등을 내세워 재판을 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또한 2천 800백만 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은행 비밀 예금을 허위로 보고했다는 추문 속에 지난해 1월부터는 가택연금과 석방이 되풀이됐습니다.
<녹취> 피노체트 부인 : '칠레의 발전과 통합을 위한다는 신념에서 이뤄진 모든 것들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피노체트는 인정합니다.'
경제개혁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인권을 탄압한 철권통치의 그림자가 더 크게 드리워진 채 그의 시대도 종언을 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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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권 통치자’ 피노체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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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11 07:02:11
<앵커 멘트>
칠레의 전 독재자 피노체트가 사망했습니다.
지난 1971년 집권 뒤 20년 가까이 철권 통치를 통해 3천 여명을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최악의 독재자 가운데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대의 정치적 혼란을 대표했던 칠레의 피노체트가 사망했습니다.
올해 91살로 지난 3일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오늘 숨졌습니다.
<녹취> 의료진 : '그를 소생시키려고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피노체트는 지난 1973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에 성공한 뒤 공산주의를 막는다며 공포 정치를 펼쳤습니다.
17년간 권좌에 머문 동안 공식 보고서의 집계만으로 3천 197명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됐고 천여명이 실종됐습니다.
또한 고문과 박해 속에 수 만명이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1988년 집권연장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가 부결되며 그는 대통령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10년 뒤인 1998년 10월엔 재임 기간에 스페인인이 살해된 것과 관련 영국 런던에서 전격 체포되며 그의 말년은 끝없는 나락속에 빠집니다.
인권유린 혐의로 칠레에서도 기소된 뒤 그는 치매와 골절, 기관지염 등을 내세워 재판을 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또한 2천 800백만 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은행 비밀 예금을 허위로 보고했다는 추문 속에 지난해 1월부터는 가택연금과 석방이 되풀이됐습니다.
<녹취> 피노체트 부인 : '칠레의 발전과 통합을 위한다는 신념에서 이뤄진 모든 것들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피노체트는 인정합니다.'
경제개혁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인권을 탄압한 철권통치의 그림자가 더 크게 드리워진 채 그의 시대도 종언을 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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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k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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