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참사 막은 ‘무궁화 꽃’
입력 2006.12.27 (22:09)
수정 2006.1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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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일어난 화재가 다행히 대형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던것 안내방송 덕분이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직원 여러분께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다'는 엉뚱한 안내 방송.
그러나 이는 불이 났다는 암호였습니다.
어제 오후 1시 반쯤 이 백화점에 안내 방송이 울리자 매장 직원 500여 명은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쇼핑객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매장 직원: "불이 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저희들이 당황하면 안 되니까 에스컬레이터로 고객들을 대피시켰죠."
안내 방송 후 각 매장의 직원들은 쇼핑객들에게 불이 났다는 사실을 침착하게 알렸고 직원과 고객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대피했습니다.
고객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안내 방송을 암호화하고 매달 한 번씩 직원들에게 화재 대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800여 명이 30분 만에 무사히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남부소방서: "화재는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매뉴얼에 의해 인명을 대피시켰기 때문에 그나마 인명 피해가 없습니다."
그러나 용접 작업 중에 튄 작은 불꽃이 이렇게 큰 화재로까지 번진 것은 백화점 측이 규정을 어기고 지하 주차장에 의류 등 인화성 상품을 대량 보관해왔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측의 침착한 대처로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고객안전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흡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어제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일어난 화재가 다행히 대형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던것 안내방송 덕분이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직원 여러분께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다'는 엉뚱한 안내 방송.
그러나 이는 불이 났다는 암호였습니다.
어제 오후 1시 반쯤 이 백화점에 안내 방송이 울리자 매장 직원 500여 명은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쇼핑객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매장 직원: "불이 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저희들이 당황하면 안 되니까 에스컬레이터로 고객들을 대피시켰죠."
안내 방송 후 각 매장의 직원들은 쇼핑객들에게 불이 났다는 사실을 침착하게 알렸고 직원과 고객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대피했습니다.
고객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안내 방송을 암호화하고 매달 한 번씩 직원들에게 화재 대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800여 명이 30분 만에 무사히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남부소방서: "화재는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매뉴얼에 의해 인명을 대피시켰기 때문에 그나마 인명 피해가 없습니다."
그러나 용접 작업 중에 튄 작은 불꽃이 이렇게 큰 화재로까지 번진 것은 백화점 측이 규정을 어기고 지하 주차장에 의류 등 인화성 상품을 대량 보관해왔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측의 침착한 대처로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고객안전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흡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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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참사 막은 ‘무궁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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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27 21:39:43
- 수정2006-12-27 22:11:48
<앵커 멘트>
어제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일어난 화재가 다행히 대형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던것 안내방송 덕분이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직원 여러분께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다'는 엉뚱한 안내 방송.
그러나 이는 불이 났다는 암호였습니다.
어제 오후 1시 반쯤 이 백화점에 안내 방송이 울리자 매장 직원 500여 명은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쇼핑객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매장 직원: "불이 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저희들이 당황하면 안 되니까 에스컬레이터로 고객들을 대피시켰죠."
안내 방송 후 각 매장의 직원들은 쇼핑객들에게 불이 났다는 사실을 침착하게 알렸고 직원과 고객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대피했습니다.
고객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안내 방송을 암호화하고 매달 한 번씩 직원들에게 화재 대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800여 명이 30분 만에 무사히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남부소방서: "화재는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매뉴얼에 의해 인명을 대피시켰기 때문에 그나마 인명 피해가 없습니다."
그러나 용접 작업 중에 튄 작은 불꽃이 이렇게 큰 화재로까지 번진 것은 백화점 측이 규정을 어기고 지하 주차장에 의류 등 인화성 상품을 대량 보관해왔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측의 침착한 대처로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고객안전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흡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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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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