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 지진에 무방비

입력 2006.12.28 (22:11) 수정 2006.12.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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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 바다에는 수많은 케이블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습니다만 지진에는 무방비 상태라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고 대책은 없는지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인 잠수정이 광케이블을 바닷속에 설치하는 실제 모습입니다.

해저 광케이블은 수심 1000미터 정도까지는 바다밑을 살짝 파서 매설하는 방식으로 설치됩니다.

더 깊은 심해에서는 바다 속 땅위에 케이블선을 내려놓는 방식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진 등으로 해저 지형이 변하면 언제든 끊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지진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케이블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손태일 (KT 망 관리본부 상무): "해저 지반의 침하라든가 지진으로 용암이 분출돼 광케이블이 녹았다든가로 추정돼 고장이 생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훼손된 광케이블을 복구하려면 끊어진 부분을 찾은 뒤, 직접 연결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구 바닷속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광케이블은 이처럼 지진 등으로 끊어질 경우 다시 연결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뷰>홍성영 (정통부 통신자원정책팀 사무관): "현장에 수리배가 현장에 가서, 케이블을 끄집어 올려가지고 수리가 가능한지 보고, 아니면 새로 깔 것인가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통신 두절에 대비해 우회 통신망이 속속 갖춰지고 있지만, 동남아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우회 통신망이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점이 이번에 확인된 셈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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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저케이블 지진에 무방비
    • 입력 2006-12-28 21:14:09
    • 수정2006-12-28 2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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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 바다에는 수많은 케이블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습니다만 지진에는 무방비 상태라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고 대책은 없는지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인 잠수정이 광케이블을 바닷속에 설치하는 실제 모습입니다. 해저 광케이블은 수심 1000미터 정도까지는 바다밑을 살짝 파서 매설하는 방식으로 설치됩니다. 더 깊은 심해에서는 바다 속 땅위에 케이블선을 내려놓는 방식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진 등으로 해저 지형이 변하면 언제든 끊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지진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케이블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손태일 (KT 망 관리본부 상무): "해저 지반의 침하라든가 지진으로 용암이 분출돼 광케이블이 녹았다든가로 추정돼 고장이 생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훼손된 광케이블을 복구하려면 끊어진 부분을 찾은 뒤, 직접 연결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구 바닷속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광케이블은 이처럼 지진 등으로 끊어질 경우 다시 연결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뷰>홍성영 (정통부 통신자원정책팀 사무관): "현장에 수리배가 현장에 가서, 케이블을 끄집어 올려가지고 수리가 가능한지 보고, 아니면 새로 깔 것인가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통신 두절에 대비해 우회 통신망이 속속 갖춰지고 있지만, 동남아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우회 통신망이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점이 이번에 확인된 셈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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