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에 평균 8.2년 걸려”

입력 2006.12.29 (22:09) 수정 2006.12.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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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결혼후 처음 집을 사는데 8년이 넘게 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집값이 폭등하면서 내집 마련의 꿈이 더 멀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박춘자(자영업자) : "우리 같은 사람은 집 사는 게 아주 힘들지..."

<인터뷰>김기엽(직장인) : "한 15년에서 20년? 연봉 6천은 돼야죠.."

국민은행이 전국 19개 도시 만 20살 이상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 후 처음 집을 사는데 걸린 기간은 평균 8.2년으로 지난해보다 반년 정도 길어졌습니다.

내집마련 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가구 소득보다 집값이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3년 안에 산 집값은 평균 2억753만 원, 대출금은 7천202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 가구의 월평균 상환액은 53만 천원으로 소득의 18%에 이릅니다.

특히 월소득이 150만 원 미만인 계층의 소득의 56% 가량을 대출 원리금을 갚는데 쓰고 있습니다.

내년의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거의 절반에 이르러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무색케 했습니다.

<인터뷰>장서현(국민은행연구소 연구원) : "올해 집값이 많이 뛰어 내년에도 오를 것이란 기대 심리가 계속 남아 있다."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는 투기억제에 역점을 두면서 세제개선과 공급 확대 정책을 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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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집 마련에 평균 8.2년 걸려”
    • 입력 2006-12-29 21:17:36
    • 수정2006-12-29 22: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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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결혼후 처음 집을 사는데 8년이 넘게 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집값이 폭등하면서 내집 마련의 꿈이 더 멀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박춘자(자영업자) : "우리 같은 사람은 집 사는 게 아주 힘들지..." <인터뷰>김기엽(직장인) : "한 15년에서 20년? 연봉 6천은 돼야죠.." 국민은행이 전국 19개 도시 만 20살 이상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 후 처음 집을 사는데 걸린 기간은 평균 8.2년으로 지난해보다 반년 정도 길어졌습니다. 내집마련 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가구 소득보다 집값이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3년 안에 산 집값은 평균 2억753만 원, 대출금은 7천202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 가구의 월평균 상환액은 53만 천원으로 소득의 18%에 이릅니다. 특히 월소득이 150만 원 미만인 계층의 소득의 56% 가량을 대출 원리금을 갚는데 쓰고 있습니다. 내년의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거의 절반에 이르러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무색케 했습니다. <인터뷰>장서현(국민은행연구소 연구원) : "올해 집값이 많이 뛰어 내년에도 오를 것이란 기대 심리가 계속 남아 있다."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는 투기억제에 역점을 두면서 세제개선과 공급 확대 정책을 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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