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임금체계 대수술

<앵커 멘트>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이란 소리를 듣고 있는 금융 공기업에 대해 정부가 임금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임금인상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은행의 평균 연봉은 8천 5백만원, 수출입은행 7천 2백만원, 이들 금융 공기업들은 최고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도 정년 보장과 독점적 사업 영역 등 공기업 특유의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내년부터는 이런 금융 공기업들의 임금 결정에 정부가 적극 개입합니다.

금융 공기업 등 31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경영지침을 적용해 과도한 임금 인상을 억제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해당 공기업의 생산성과 독점적 지위에 따른 이익 규모, 그리고 임금 인상이 민간에 미치는 영향까지 꼼꼼히 따진 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해당 공기업 노조 등의 반발은 예상되지만 정부는 공기업 임금 통제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우선 공무원과 정부투자, 산하 기관 직원들의 임금 인상률을 2%대로 묶도록 이미 예산편성지침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진 (기획예산처 팀장) : "향후 해당 공기업이 경영평가에 반영..."

정부는 궁극적으로 임금 격차가 지나치게 크고 일관성이 없는 공기업 임금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