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4년 연임 개헌’ 제안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먼저, 노 대통령의 제안 내용을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현재 5년 단임제의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으로 바꾸는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저는 국민적 합의수준이 높고 시급한 과제에 집중하면서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제안합니다"

노 대통령은 또 대통령의 임기와 국회의원의 임기를 4년으로 맞추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제로 조정하면서 현행 4년의 국회의원과 임기를 맞출 것을 제안합니다."

현행 5년제에서는 국회의원, 지자체장과의 임기 불일치로 부작용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현행 5년의 대통령제 아래서는 임기 4년의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수시로 치러지면서 정치적 대결과 갈등을 심화시키고 적지않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여 국정의 안정성을 약화시킵니다."

노 대통령은 개헌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정치권과 학계, 시민단체에서 공론화된 문제일 뿐 아니라 지난 2002년 대선에서도 양당 후보 모두 개헌을 공약했었다며 개헌 추진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