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말리아 공습…테러 전쟁 확대

입력 2007.01.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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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이 알카에다 조직원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소말리아의 민간인 마을을 이틀째 공습해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남부 마드마두 섬과 내륙의 아프마도우 마을 2곳이 이틀째 미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습에는 A-130 중무장 공격기와 무장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소말리아에서 미군의 직접적인 군사작전은 지난 93년 이른바 '블랙호크 다운' 이후 14년만입니다.

공습 목표물들은 지난 92년 케냐 탄자니아의 미 대사관 폭탄테러 용의자 3명이 숨어있는 알카에다의 거점이라고 미 국방부의 고위 관리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소말리아 민간인 등 5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레(소말리아 시민) : "미군의 공습에 화가 납니다. 미국은 우리의 적인 에티오피아를 돕지 말아야 합니다."

미군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이번 공습이 승인된 군사작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말리아 내전은 사실상 국제전의 양상을 띄어가고 있습니다.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이웃나라 에티오피아와 미국이 사실상 내전에 개입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이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이 중동지역에서 아프리카로 확대 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습으로 소말리아에서 적대행위가 증가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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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소말리아 공습…테러 전쟁 확대
    • 입력 2007-01-10 2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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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이 알카에다 조직원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소말리아의 민간인 마을을 이틀째 공습해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남부 마드마두 섬과 내륙의 아프마도우 마을 2곳이 이틀째 미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습에는 A-130 중무장 공격기와 무장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소말리아에서 미군의 직접적인 군사작전은 지난 93년 이른바 '블랙호크 다운' 이후 14년만입니다. 공습 목표물들은 지난 92년 케냐 탄자니아의 미 대사관 폭탄테러 용의자 3명이 숨어있는 알카에다의 거점이라고 미 국방부의 고위 관리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소말리아 민간인 등 5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레(소말리아 시민) : "미군의 공습에 화가 납니다. 미국은 우리의 적인 에티오피아를 돕지 말아야 합니다." 미군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이번 공습이 승인된 군사작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말리아 내전은 사실상 국제전의 양상을 띄어가고 있습니다.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이웃나라 에티오피아와 미국이 사실상 내전에 개입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이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이 중동지역에서 아프리카로 확대 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습으로 소말리아에서 적대행위가 증가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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