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타고 다니는 국산 승용차 가격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현대 자동차의 경우 대형차의 차값은 낮추고 중소형 차값은 올리는 이중정책을 썼다는 공정위의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현대차.
가격이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소나타, 기본형의 경우 배기량 1CC당 평균 가격을 따졌을 때 42%가 뛰었습니다.
아반테도 같은 기간 18% 상승하는 등 중소형차는 대부분 올랐습니다.
반면 대형차인 그랜저는 오히려 6.5% 떨어졌습니다.
현대차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쉽게 이익을 챙기려 한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국 차와 경쟁이 심한 대형차 값을 낮추는 대신 경쟁이 약한 중소형차 값은 올리는 등 이중정책을 썼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 98년 기아차를 인수한 뒤 이런 경향이 강화됐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인터뷰>김원준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 "독과점 사업자는 자기의 시장력을 남용해서 결국 소비자의 후생, 이익을 저해하게 될 것입니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대리점 가격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의 내부 감사보고섭니다.
차 값을 할인해준 대리점을 경고 조치하고, 지원금을 삭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재가 확인된 것만 6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현대차 대리점 소장: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정책방향을 무조건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
이에 대해 현대차는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 자의적인 할인을 금지하고 원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 값을 결정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조영제 (현대차 부장): "편의사양 장착률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라 소형차의 가격 상승률이 대형차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현대차가 국내 판매한 차는 57만여 대, 점유율 50% 가까운 시장지배적 사업잡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지금 타고 다니는 국산 승용차 가격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현대 자동차의 경우 대형차의 차값은 낮추고 중소형 차값은 올리는 이중정책을 썼다는 공정위의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현대차.
가격이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소나타, 기본형의 경우 배기량 1CC당 평균 가격을 따졌을 때 42%가 뛰었습니다.
아반테도 같은 기간 18% 상승하는 등 중소형차는 대부분 올랐습니다.
반면 대형차인 그랜저는 오히려 6.5% 떨어졌습니다.
현대차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쉽게 이익을 챙기려 한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국 차와 경쟁이 심한 대형차 값을 낮추는 대신 경쟁이 약한 중소형차 값은 올리는 등 이중정책을 썼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 98년 기아차를 인수한 뒤 이런 경향이 강화됐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인터뷰>김원준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 "독과점 사업자는 자기의 시장력을 남용해서 결국 소비자의 후생, 이익을 저해하게 될 것입니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대리점 가격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의 내부 감사보고섭니다.
차 값을 할인해준 대리점을 경고 조치하고, 지원금을 삭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재가 확인된 것만 6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현대차 대리점 소장: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정책방향을 무조건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
이에 대해 현대차는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 자의적인 할인을 금지하고 원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 값을 결정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조영제 (현대차 부장): "편의사양 장착률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라 소형차의 가격 상승률이 대형차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현대차가 국내 판매한 차는 57만여 대, 점유율 50% 가까운 시장지배적 사업잡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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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과점 현대차, 소비자만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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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1-22 21:22:02
<앵커 멘트>
지금 타고 다니는 국산 승용차 가격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현대 자동차의 경우 대형차의 차값은 낮추고 중소형 차값은 올리는 이중정책을 썼다는 공정위의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현대차.
가격이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소나타, 기본형의 경우 배기량 1CC당 평균 가격을 따졌을 때 42%가 뛰었습니다.
아반테도 같은 기간 18% 상승하는 등 중소형차는 대부분 올랐습니다.
반면 대형차인 그랜저는 오히려 6.5% 떨어졌습니다.
현대차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쉽게 이익을 챙기려 한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국 차와 경쟁이 심한 대형차 값을 낮추는 대신 경쟁이 약한 중소형차 값은 올리는 등 이중정책을 썼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 98년 기아차를 인수한 뒤 이런 경향이 강화됐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인터뷰>김원준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 "독과점 사업자는 자기의 시장력을 남용해서 결국 소비자의 후생, 이익을 저해하게 될 것입니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대리점 가격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의 내부 감사보고섭니다.
차 값을 할인해준 대리점을 경고 조치하고, 지원금을 삭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재가 확인된 것만 6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현대차 대리점 소장: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정책방향을 무조건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
이에 대해 현대차는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 자의적인 할인을 금지하고 원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 값을 결정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조영제 (현대차 부장): "편의사양 장착률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라 소형차의 가격 상승률이 대형차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현대차가 국내 판매한 차는 57만여 대, 점유율 50% 가까운 시장지배적 사업잡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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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석 기자 pj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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