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 적십자사가 최근 회비가 걷히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급기야 모금 의뢰서에 회비로 북한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구까지 등장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부터 각 가정에 배부된 대한적십자사의 회비 모금 의뢰섭니다.
'북한 지원 사업에 적십자회비가 사용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적십자사가 이 같이 밝힌 것은 최근 일부 시민들 사이에 회비가 대북 지원에 쓰이는 것이 아니냐며 납부 거부 움직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시민: "제대로 쓰일지가 의문이고, 어떻게 쓰인다는 것도 한 번도 제대로 안 적이 없어서 안 냈는데."
지난 2천 년 회비 모금 방식을 자율 납부제로 바꾼 뒤 줄기 시작한 적십자 회비 모금액이 최근 사용처에 대한 투명성 논란으로 더욱 줄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젊은층일수록 납부율이 크게 낮은 것도 적십자사의 운영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상호 (팀장/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비 모금이 계속 저조할 경우, 재해 구호품을 비축할 수가 없습니다."
재원 마련이 어려워진 적십자사는 막상 지진과 태풍 등 재난이 일어났을 때 구호 장비와 인력을 마련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도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적십자사가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회비를 대북 지원에 쓰지 않는다는 해명까지 하게 됐습니다.
한 달에 4백 원, 회비 모금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이 늘면서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대한 적십자사가 최근 회비가 걷히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급기야 모금 의뢰서에 회비로 북한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구까지 등장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부터 각 가정에 배부된 대한적십자사의 회비 모금 의뢰섭니다.
'북한 지원 사업에 적십자회비가 사용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적십자사가 이 같이 밝힌 것은 최근 일부 시민들 사이에 회비가 대북 지원에 쓰이는 것이 아니냐며 납부 거부 움직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시민: "제대로 쓰일지가 의문이고, 어떻게 쓰인다는 것도 한 번도 제대로 안 적이 없어서 안 냈는데."
지난 2천 년 회비 모금 방식을 자율 납부제로 바꾼 뒤 줄기 시작한 적십자 회비 모금액이 최근 사용처에 대한 투명성 논란으로 더욱 줄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젊은층일수록 납부율이 크게 낮은 것도 적십자사의 운영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상호 (팀장/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비 모금이 계속 저조할 경우, 재해 구호품을 비축할 수가 없습니다."
재원 마련이 어려워진 적십자사는 막상 지진과 태풍 등 재난이 일어났을 때 구호 장비와 인력을 마련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도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적십자사가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회비를 대북 지원에 쓰지 않는다는 해명까지 하게 됐습니다.
한 달에 4백 원, 회비 모금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이 늘면서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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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 타는 적십자사…“北 지원 않습니다”
-
- 입력 2007-01-30 21:29:28
<앵커 멘트>
대한 적십자사가 최근 회비가 걷히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급기야 모금 의뢰서에 회비로 북한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구까지 등장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부터 각 가정에 배부된 대한적십자사의 회비 모금 의뢰섭니다.
'북한 지원 사업에 적십자회비가 사용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적십자사가 이 같이 밝힌 것은 최근 일부 시민들 사이에 회비가 대북 지원에 쓰이는 것이 아니냐며 납부 거부 움직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시민: "제대로 쓰일지가 의문이고, 어떻게 쓰인다는 것도 한 번도 제대로 안 적이 없어서 안 냈는데."
지난 2천 년 회비 모금 방식을 자율 납부제로 바꾼 뒤 줄기 시작한 적십자 회비 모금액이 최근 사용처에 대한 투명성 논란으로 더욱 줄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젊은층일수록 납부율이 크게 낮은 것도 적십자사의 운영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상호 (팀장/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비 모금이 계속 저조할 경우, 재해 구호품을 비축할 수가 없습니다."
재원 마련이 어려워진 적십자사는 막상 지진과 태풍 등 재난이 일어났을 때 구호 장비와 인력을 마련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도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적십자사가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회비를 대북 지원에 쓰지 않는다는 해명까지 하게 됐습니다.
한 달에 4백 원, 회비 모금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이 늘면서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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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ood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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