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 론스타가 3천5백여억 원의 배당을 받게 됐습니다. 외환은행을 사들일 때 투자한 원금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한번에 회수하게 된 것입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환은행 이사회가 10년 만에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배당금은 한 주에 천 원씩 모두 6천449억여 원, 이 가운데 3천5백여억 원은 지분 64%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론스타의 몫입니다.
외환은행을 살 때 투자한 2조천5백여억 원의 6분의 1을 단 한 번에 챙기는 셈입니다.
이번 이사회에는 검찰이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고문 등 론스타측 이사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했습니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등 전체 2조 원에 가까운 배당 가능액의 3/1에 불과합니다.
배당금이 빠져나가더라도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대 이상으로 높게 유지됩니다.
이 때문에 배당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지분 재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얻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용욱(대우증권 기업분석부 팀장) : "이번 배당으로 투자자들을 일부 달래면서 다시 재매각하는 쪽의 비중이 높아졌다."
부실은행에서 불과 1년여 만에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외환은행, 그리고 이를 인수해 단번에 3천5백여억 원의 배당을 받은 론스타, 세금으로 부실을 떨어내는데 일조한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 론스타가 3천5백여억 원의 배당을 받게 됐습니다. 외환은행을 사들일 때 투자한 원금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한번에 회수하게 된 것입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환은행 이사회가 10년 만에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배당금은 한 주에 천 원씩 모두 6천449억여 원, 이 가운데 3천5백여억 원은 지분 64%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론스타의 몫입니다.
외환은행을 살 때 투자한 2조천5백여억 원의 6분의 1을 단 한 번에 챙기는 셈입니다.
이번 이사회에는 검찰이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고문 등 론스타측 이사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했습니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등 전체 2조 원에 가까운 배당 가능액의 3/1에 불과합니다.
배당금이 빠져나가더라도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대 이상으로 높게 유지됩니다.
이 때문에 배당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지분 재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얻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용욱(대우증권 기업분석부 팀장) : "이번 배당으로 투자자들을 일부 달래면서 다시 재매각하는 쪽의 비중이 높아졌다."
부실은행에서 불과 1년여 만에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외환은행, 그리고 이를 인수해 단번에 3천5백여억 원의 배당을 받은 론스타, 세금으로 부실을 떨어내는데 일조한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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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스타, 배당으로 투자원금 6분의 1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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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2-02 21:23:08
<앵커 멘트>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 론스타가 3천5백여억 원의 배당을 받게 됐습니다. 외환은행을 사들일 때 투자한 원금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한번에 회수하게 된 것입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환은행 이사회가 10년 만에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배당금은 한 주에 천 원씩 모두 6천449억여 원, 이 가운데 3천5백여억 원은 지분 64%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론스타의 몫입니다.
외환은행을 살 때 투자한 2조천5백여억 원의 6분의 1을 단 한 번에 챙기는 셈입니다.
이번 이사회에는 검찰이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고문 등 론스타측 이사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했습니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등 전체 2조 원에 가까운 배당 가능액의 3/1에 불과합니다.
배당금이 빠져나가더라도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대 이상으로 높게 유지됩니다.
이 때문에 배당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지분 재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얻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용욱(대우증권 기업분석부 팀장) : "이번 배당으로 투자자들을 일부 달래면서 다시 재매각하는 쪽의 비중이 높아졌다."
부실은행에서 불과 1년여 만에 2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외환은행, 그리고 이를 인수해 단번에 3천5백여억 원의 배당을 받은 론스타, 세금으로 부실을 떨어내는데 일조한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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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기자 sa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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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매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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