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한 입주민들이 벽이나 바닥에 온통 곰팡이가 생기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벽을 타고 끊임없이 물이 흘러내립니다.
눅눅해진 벽지는 온통 곰팡이로 얼룩졌고, 바닥은 조금씩 썩고 있습니다.
밤 낮 없는 걸레질에 70평생 처음으로 아파트를 마련한 기쁨은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곡례(결로 현상 피해 주민): "사람이 땀 흘리는 것처럼 이렇게 물이 계속 줄줄 흘러요. 이거 닦는 게 아주 일이에요."
원인은 실내외 온도차로 생긴 이른바 '결로현상'. 발코니 바깥에 단열 처리 없이 확장 공사만 했기 때문입니다.
2005년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기 이전에 발주한 신규 아파트 대부분이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터뷰> 이정태(주공 서울지역본부 고객지원팀 부장): "발코니 확장은 주민들이 자의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단열처리도 주민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단열 처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확장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코니 확장 계약서에 단열 처리 항목은 아예 없습니다. 저렴한 공사비만 앞세운 것입니다.
<인터뷰> 구조 변경 업체 관계자: "그냥 (발코니)확장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하지 그 안에 뭐가 들어가고 어떻게 해주고 아무도 몰라요. 소비자는 단돈 십만 원 싸도 다른 데를 가잖아요. 근데 싼 게 비지떡이죠."
건설사들은 최근 들어 발코니 확장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단열처리를 한다지만 지금 입주하는 주민은 이유도 모른 채 새 아파트 벽을 닦고 또 닦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 입니다.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한 입주민들이 벽이나 바닥에 온통 곰팡이가 생기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벽을 타고 끊임없이 물이 흘러내립니다.
눅눅해진 벽지는 온통 곰팡이로 얼룩졌고, 바닥은 조금씩 썩고 있습니다.
밤 낮 없는 걸레질에 70평생 처음으로 아파트를 마련한 기쁨은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곡례(결로 현상 피해 주민): "사람이 땀 흘리는 것처럼 이렇게 물이 계속 줄줄 흘러요. 이거 닦는 게 아주 일이에요."
원인은 실내외 온도차로 생긴 이른바 '결로현상'. 발코니 바깥에 단열 처리 없이 확장 공사만 했기 때문입니다.
2005년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기 이전에 발주한 신규 아파트 대부분이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터뷰> 이정태(주공 서울지역본부 고객지원팀 부장): "발코니 확장은 주민들이 자의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단열처리도 주민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단열 처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확장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코니 확장 계약서에 단열 처리 항목은 아예 없습니다. 저렴한 공사비만 앞세운 것입니다.
<인터뷰> 구조 변경 업체 관계자: "그냥 (발코니)확장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하지 그 안에 뭐가 들어가고 어떻게 해주고 아무도 몰라요. 소비자는 단돈 십만 원 싸도 다른 데를 가잖아요. 근데 싼 게 비지떡이죠."
건설사들은 최근 들어 발코니 확장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단열처리를 한다지만 지금 입주하는 주민은 이유도 모른 채 새 아파트 벽을 닦고 또 닦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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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구잡이 발코니 확장 ‘곰팡이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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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2-07 21:09:23
<앵커 멘트>
아파트 발코니를 확장한 입주민들이 벽이나 바닥에 온통 곰팡이가 생기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벽을 타고 끊임없이 물이 흘러내립니다.
눅눅해진 벽지는 온통 곰팡이로 얼룩졌고, 바닥은 조금씩 썩고 있습니다.
밤 낮 없는 걸레질에 70평생 처음으로 아파트를 마련한 기쁨은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곡례(결로 현상 피해 주민): "사람이 땀 흘리는 것처럼 이렇게 물이 계속 줄줄 흘러요. 이거 닦는 게 아주 일이에요."
원인은 실내외 온도차로 생긴 이른바 '결로현상'. 발코니 바깥에 단열 처리 없이 확장 공사만 했기 때문입니다.
2005년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기 이전에 발주한 신규 아파트 대부분이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터뷰> 이정태(주공 서울지역본부 고객지원팀 부장): "발코니 확장은 주민들이 자의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단열처리도 주민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단열 처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확장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코니 확장 계약서에 단열 처리 항목은 아예 없습니다. 저렴한 공사비만 앞세운 것입니다.
<인터뷰> 구조 변경 업체 관계자: "그냥 (발코니)확장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하지 그 안에 뭐가 들어가고 어떻게 해주고 아무도 몰라요. 소비자는 단돈 십만 원 싸도 다른 데를 가잖아요. 근데 싼 게 비지떡이죠."
건설사들은 최근 들어 발코니 확장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단열처리를 한다지만 지금 입주하는 주민은 이유도 모른 채 새 아파트 벽을 닦고 또 닦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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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정 기자 thisis2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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