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빅딜’ 가시화

입력 2007.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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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한미 FTA 관련 소식입니다.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7차 협상에선 핵심쟁점에 대한 주고받기식 절충 빅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가 미국 측에 반덤핑 규제 완화와 관련해 요구한 사항은 모두 6가지, 이 가운데 미국 측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반덤핑 관련 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긴급 수입제한 조치 발동에서 한국을 제외해주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 "먼저 저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하고 싶고, 지난 3주 동안 (무역 구제 양보안을 마련하라는) 숙제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국내 산업이 덤핑으로 피해를 입었는지를 판정할 때 다른 국가의 수출을 합쳐서 판단하지 말라는 우리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측 역시 핵심요구 사항 관철을 포기하는 쪽으로 내부 입장을 정리하면서 이른바 빅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즉 미국이 반덤핑 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자동차 관세를 철폐하면 우리도 자동차 세제와 의약품 분야를 양보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훈(한국 수석대표): "이제는 기존의 입장만 고수하지 말고 절충을 통한 타결을 위한 창의적인 발상을 양쪽 모두 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한미 양측은 이번 7차 협상에서 이른바 빅딜을 위한 협상 꾸러미가 마련될 경우 다음달 초 8차 협상과 고위급회담을 잇달아 열어 협상을 타결지을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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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협상 ‘빅딜’ 가시화
    • 입력 2007-02-12 21:06:03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한미 FTA 관련 소식입니다.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7차 협상에선 핵심쟁점에 대한 주고받기식 절충 빅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가 미국 측에 반덤핑 규제 완화와 관련해 요구한 사항은 모두 6가지, 이 가운데 미국 측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반덤핑 관련 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긴급 수입제한 조치 발동에서 한국을 제외해주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 "먼저 저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하고 싶고, 지난 3주 동안 (무역 구제 양보안을 마련하라는) 숙제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국내 산업이 덤핑으로 피해를 입었는지를 판정할 때 다른 국가의 수출을 합쳐서 판단하지 말라는 우리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측 역시 핵심요구 사항 관철을 포기하는 쪽으로 내부 입장을 정리하면서 이른바 빅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즉 미국이 반덤핑 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자동차 관세를 철폐하면 우리도 자동차 세제와 의약품 분야를 양보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훈(한국 수석대표): "이제는 기존의 입장만 고수하지 말고 절충을 통한 타결을 위한 창의적인 발상을 양쪽 모두 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한미 양측은 이번 7차 협상에서 이른바 빅딜을 위한 협상 꾸러미가 마련될 경우 다음달 초 8차 협상과 고위급회담을 잇달아 열어 협상을 타결지을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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