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하면 기억능력 저하”

입력 2007.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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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안자고 밤새서 공부하면 능률이 떨어진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 그렇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은 사람의 기억 능력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

잠을 자야만 머리속의 정보가 정리되기 때문에 기억이 강화된다는 게 지금까지의 연구 결괍니다.

카이스트 겸직 교수인 유승식 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잠을 안 자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뉴로 사이언스지에 실었습니다.

유 교수팀은 18살부터 30살까지 28명을 두 개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잠을 충분히 재우고 다른 한쪽은 35시간 동안 잠을 재우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뇌를 MRI 영상으로 관찰한 결과 잠을 못 잔 집단에서는 뇌 속의 해마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것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기억력 테스트에서는 잠을 못 잔 집단의 기억 능력이 19%나 떨어졌습니다.

수면 부족이 곧 생물학적인 학습 능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광형(카이스트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 : "성인에 대한 실험에서 그랬으니까 성장기 어린이들도 당연히 그런 현상이 있겠죠..."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일시적 수면 부족 뿐아니라 장기간 축적된 수면 부족이 인간의 학습 능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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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부족하면 기억능력 저하”
    • 입력 2007-02-12 21:22:58
    뉴스 9
<앵커 멘트> 잠안자고 밤새서 공부하면 능률이 떨어진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 그렇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은 사람의 기억 능력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 잠을 자야만 머리속의 정보가 정리되기 때문에 기억이 강화된다는 게 지금까지의 연구 결괍니다. 카이스트 겸직 교수인 유승식 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잠을 안 자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뉴로 사이언스지에 실었습니다. 유 교수팀은 18살부터 30살까지 28명을 두 개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잠을 충분히 재우고 다른 한쪽은 35시간 동안 잠을 재우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뇌를 MRI 영상으로 관찰한 결과 잠을 못 잔 집단에서는 뇌 속의 해마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것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기억력 테스트에서는 잠을 못 잔 집단의 기억 능력이 19%나 떨어졌습니다. 수면 부족이 곧 생물학적인 학습 능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광형(카이스트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 : "성인에 대한 실험에서 그랬으니까 성장기 어린이들도 당연히 그런 현상이 있겠죠..."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일시적 수면 부족 뿐아니라 장기간 축적된 수면 부족이 인간의 학습 능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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