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액체류 반입제한이 모든 국제노선으로 확대시행된 첫날인 오늘 공항 검색요원과 승객들 사이에선 실랑이가 이어졌고 탑승수속시간도 평소의 배이상 길어지는등 혼란속의 하루였습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국제공항 출국장, 검색 요원과 승객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타향의 외로움을 달래려 준비한 소주와 고추장이 문제였습니다.
<녹취>"(소주 같은 건 어떻게 할까요?) 버려요, 다 버려 (예, 폐기 처분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국제선 비행기에 음료수는 물론 향수와 로션 같은 액체 류 반입이 전면 금지된 탓입니다.
건강식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이게 무슨 물이에요?) 호박이요, 호박. (그런데 이걸 왜 드셨어요?) 버리기 아까우니까, 버리기가..."
화장품을 담을 비닐 봉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녹취>탑승객:"(반입 안되는 것)알았는데, 봉투를 못 구해 그냥 왔어요"
가지고 가지 못하는 음료수는 그냥 마셔 버립니다.
똑같은 안내를 반복해야 하는 검색 요원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 근무가 아닌 직원까지 동원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윤나미(인천공항 검색요원):"휴일인데다가, 액체 반입 제한 설명까지 하다 보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러다 보니 탑승 수속이 평소보다 배 이상 길어지면서 속타는 승객이 한둘이 아닙니다.
<인터뷰>탑승객:"핸드백에 있는 것만 뺐어요, 10시 20분 비행기인데, 빨리 빼고 주세요, 가게요"
액체류 반입 제한이 부분적으로 실시되면서 양주와 화장품 매출이 크게 줄어든 면세점은 업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인터뷰>박수자(면세점 이용 탑승객):"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제대로 못 사고, 포장도 규제를 받으니까 많이 못 사죠.."
오늘 하루 승객들이 갖고 가길 포기하고 검색대에 남긴 액체류 물품은 평소에 4배가 넘을 정도로 공항은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액체류 반입제한이 모든 국제노선으로 확대시행된 첫날인 오늘 공항 검색요원과 승객들 사이에선 실랑이가 이어졌고 탑승수속시간도 평소의 배이상 길어지는등 혼란속의 하루였습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국제공항 출국장, 검색 요원과 승객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타향의 외로움을 달래려 준비한 소주와 고추장이 문제였습니다.
<녹취>"(소주 같은 건 어떻게 할까요?) 버려요, 다 버려 (예, 폐기 처분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국제선 비행기에 음료수는 물론 향수와 로션 같은 액체 류 반입이 전면 금지된 탓입니다.
건강식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이게 무슨 물이에요?) 호박이요, 호박. (그런데 이걸 왜 드셨어요?) 버리기 아까우니까, 버리기가..."
화장품을 담을 비닐 봉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녹취>탑승객:"(반입 안되는 것)알았는데, 봉투를 못 구해 그냥 왔어요"
가지고 가지 못하는 음료수는 그냥 마셔 버립니다.
똑같은 안내를 반복해야 하는 검색 요원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 근무가 아닌 직원까지 동원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윤나미(인천공항 검색요원):"휴일인데다가, 액체 반입 제한 설명까지 하다 보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러다 보니 탑승 수속이 평소보다 배 이상 길어지면서 속타는 승객이 한둘이 아닙니다.
<인터뷰>탑승객:"핸드백에 있는 것만 뺐어요, 10시 20분 비행기인데, 빨리 빼고 주세요, 가게요"
액체류 반입 제한이 부분적으로 실시되면서 양주와 화장품 매출이 크게 줄어든 면세점은 업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인터뷰>박수자(면세점 이용 탑승객):"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제대로 못 사고, 포장도 규제를 받으니까 많이 못 사죠.."
오늘 하루 승객들이 갖고 가길 포기하고 검색대에 남긴 액체류 물품은 평소에 4배가 넘을 정도로 공항은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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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체류 반입 제한 첫 날…공항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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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3-01 21:03:34
<앵커 멘트>
액체류 반입제한이 모든 국제노선으로 확대시행된 첫날인 오늘 공항 검색요원과 승객들 사이에선 실랑이가 이어졌고 탑승수속시간도 평소의 배이상 길어지는등 혼란속의 하루였습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국제공항 출국장, 검색 요원과 승객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타향의 외로움을 달래려 준비한 소주와 고추장이 문제였습니다.
<녹취>"(소주 같은 건 어떻게 할까요?) 버려요, 다 버려 (예, 폐기 처분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국제선 비행기에 음료수는 물론 향수와 로션 같은 액체 류 반입이 전면 금지된 탓입니다.
건강식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이게 무슨 물이에요?) 호박이요, 호박. (그런데 이걸 왜 드셨어요?) 버리기 아까우니까, 버리기가..."
화장품을 담을 비닐 봉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녹취>탑승객:"(반입 안되는 것)알았는데, 봉투를 못 구해 그냥 왔어요"
가지고 가지 못하는 음료수는 그냥 마셔 버립니다.
똑같은 안내를 반복해야 하는 검색 요원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 근무가 아닌 직원까지 동원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윤나미(인천공항 검색요원):"휴일인데다가, 액체 반입 제한 설명까지 하다 보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러다 보니 탑승 수속이 평소보다 배 이상 길어지면서 속타는 승객이 한둘이 아닙니다.
<인터뷰>탑승객:"핸드백에 있는 것만 뺐어요, 10시 20분 비행기인데, 빨리 빼고 주세요, 가게요"
액체류 반입 제한이 부분적으로 실시되면서 양주와 화장품 매출이 크게 줄어든 면세점은 업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인터뷰>박수자(면세점 이용 탑승객):"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제대로 못 사고, 포장도 규제를 받으니까 많이 못 사죠.."
오늘 하루 승객들이 갖고 가길 포기하고 검색대에 남긴 액체류 물품은 평소에 4배가 넘을 정도로 공항은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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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수 기자 freehe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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