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3.1절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날뛴 오토바이 폭주족을 보면서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궁금해하셨을 겁니다.
대부분이 10대 배달원입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3.1절과 광복절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심야 폭주족들.
많아야 수십 대에 불과했던 과거 폭주족들과 달리 이제 폭주족들은 거대 군단 수준입니다.
더 대담해지고, 더 위협적입니다.
차량까지 가세해 움직이다보니 도로 전체를 막아서면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과연 이들은 왜 거리로 나서는 것일까?
<인터뷰> 오토바이 배달원: "배달할 때 바쁘고 힘들고 그러니까... 짜증나니까 풀 게 없으니까 그런 걸로 푸는 것..."
눈코뜰새 없이 바쁜 업무에 밤샘 배달까지 일쑤지만 급여는 한 시간에 3천원, 많이 받아야 월 백만원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불확실한 미래까지 결국 폭주라는 배출구를 찾는 셈입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배달원: "손님들이 막 기분나쁘게 할 때가 있단 말이에요. 나쁜 사장님 만나면 한 번 실수하면 막 뭐라고 하는 사람들 있어요. 그거 짜증나면 어떻게 화풀이할 수 없잖아요."
이들에게 3.1절과 광복절은 그냥 모이기 위한 구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인터뷰> 폭주족: (왜 모였습니까?) "대폭이잖아요. 삼일절인데... 오토바이 완전 생일이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수만 명의 회원수를 거느리며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되며 세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근영(한국청소년개발원 박사): "위험을 극복했다는 자존감, 기성세대와 다르다는 차별성을 과시하기 위해서."
야간 택시 운전자들에게 이제 폭주족들은 단순히 10대들의 장난 수준이 아니라 공포의 대상입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신호가 떨어졌어도 출발하면 안돼요. (폭주족들이)차고 망가뜨리기 때문에 그냥 서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김학역(경찰청 교통안전과장): "단속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단속과 금지만이 아니라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허문범(모터사이클 국제심판): "마음껏 뽐낼 수 잇는 자리를 마련해줘야, 폭주를 스포츠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거리로 나서는 10대 폭주족들, 위험천만한 거리의 무법자들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번 3.1절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날뛴 오토바이 폭주족을 보면서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궁금해하셨을 겁니다.
대부분이 10대 배달원입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3.1절과 광복절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심야 폭주족들.
많아야 수십 대에 불과했던 과거 폭주족들과 달리 이제 폭주족들은 거대 군단 수준입니다.
더 대담해지고, 더 위협적입니다.
차량까지 가세해 움직이다보니 도로 전체를 막아서면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과연 이들은 왜 거리로 나서는 것일까?
<인터뷰> 오토바이 배달원: "배달할 때 바쁘고 힘들고 그러니까... 짜증나니까 풀 게 없으니까 그런 걸로 푸는 것..."
눈코뜰새 없이 바쁜 업무에 밤샘 배달까지 일쑤지만 급여는 한 시간에 3천원, 많이 받아야 월 백만원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불확실한 미래까지 결국 폭주라는 배출구를 찾는 셈입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배달원: "손님들이 막 기분나쁘게 할 때가 있단 말이에요. 나쁜 사장님 만나면 한 번 실수하면 막 뭐라고 하는 사람들 있어요. 그거 짜증나면 어떻게 화풀이할 수 없잖아요."
이들에게 3.1절과 광복절은 그냥 모이기 위한 구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인터뷰> 폭주족: (왜 모였습니까?) "대폭이잖아요. 삼일절인데... 오토바이 완전 생일이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수만 명의 회원수를 거느리며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되며 세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근영(한국청소년개발원 박사): "위험을 극복했다는 자존감, 기성세대와 다르다는 차별성을 과시하기 위해서."
야간 택시 운전자들에게 이제 폭주족들은 단순히 10대들의 장난 수준이 아니라 공포의 대상입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신호가 떨어졌어도 출발하면 안돼요. (폭주족들이)차고 망가뜨리기 때문에 그냥 서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김학역(경찰청 교통안전과장): "단속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단속과 금지만이 아니라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허문범(모터사이클 국제심판): "마음껏 뽐낼 수 잇는 자리를 마련해줘야, 폭주를 스포츠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거리로 나서는 10대 폭주족들, 위험천만한 거리의 무법자들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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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주족’ 그들이 날뛰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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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3-02 21:18:59
<앵커 멘트>
이번 3.1절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날뛴 오토바이 폭주족을 보면서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궁금해하셨을 겁니다.
대부분이 10대 배달원입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3.1절과 광복절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심야 폭주족들.
많아야 수십 대에 불과했던 과거 폭주족들과 달리 이제 폭주족들은 거대 군단 수준입니다.
더 대담해지고, 더 위협적입니다.
차량까지 가세해 움직이다보니 도로 전체를 막아서면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과연 이들은 왜 거리로 나서는 것일까?
<인터뷰> 오토바이 배달원: "배달할 때 바쁘고 힘들고 그러니까... 짜증나니까 풀 게 없으니까 그런 걸로 푸는 것..."
눈코뜰새 없이 바쁜 업무에 밤샘 배달까지 일쑤지만 급여는 한 시간에 3천원, 많이 받아야 월 백만원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불확실한 미래까지 결국 폭주라는 배출구를 찾는 셈입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배달원: "손님들이 막 기분나쁘게 할 때가 있단 말이에요. 나쁜 사장님 만나면 한 번 실수하면 막 뭐라고 하는 사람들 있어요. 그거 짜증나면 어떻게 화풀이할 수 없잖아요."
이들에게 3.1절과 광복절은 그냥 모이기 위한 구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인터뷰> 폭주족: (왜 모였습니까?) "대폭이잖아요. 삼일절인데... 오토바이 완전 생일이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수만 명의 회원수를 거느리며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되며 세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근영(한국청소년개발원 박사): "위험을 극복했다는 자존감, 기성세대와 다르다는 차별성을 과시하기 위해서."
야간 택시 운전자들에게 이제 폭주족들은 단순히 10대들의 장난 수준이 아니라 공포의 대상입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신호가 떨어졌어도 출발하면 안돼요. (폭주족들이)차고 망가뜨리기 때문에 그냥 서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김학역(경찰청 교통안전과장): "단속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단속과 금지만이 아니라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허문범(모터사이클 국제심판): "마음껏 뽐낼 수 잇는 자리를 마련해줘야, 폭주를 스포츠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거리로 나서는 10대 폭주족들, 위험천만한 거리의 무법자들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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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용 기자 2by82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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