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발로뛰는 ‘우리 동장님 최고!’

입력 2007.03.06 (22:23) 수정 2007.03.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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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동안 성실히 일해줘 감사하다며 주민들에게 직접 성과금과 감사패를 받은 동장이 있습니다. 동장이 다른곳으로 가지 않게 해달라며 주민들이 시장에게 청원까지 했다는데요.

어떤분인지 김희용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매주 화요일, 평동 동장 이필근 씨는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반찬을 배달합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할머니 동장입니다."

적적하신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주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건강은 어떤지 꼼꼼히 챙깁니다.

<녹취> "담배 너무 많이 피시는 것 같아..."

이 씨가 평동에 동장으로 부임한 것은 지난 2004년.

전임 동장들은 비행기 소음 등 각종 민원을 두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다 채 1,2년도 못버티고 떠났지만,

이 씨는 직접 현장에 나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3년째 발로뛰는 행정을 펴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노력에 감동받은 주민들은 지난 1월,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감사패와 성과금 3백만 원을 이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주민 대표가 수원시장에게 이 씨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지 말아달라며 청원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전갑태(평동 통장 친목회장) : "먼저 가신다는 걸 저희가 붙잡은거에요.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면 저희 동네 발전을 위해서 좋잖습니까..."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 씨.

<인터뷰>이필근(평동 동장) :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웃고 울고... 많은 공무원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봉사와 헌신. 공무원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큰 봉사로 보답하기 위해 이씨는 오늘도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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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째 발로뛰는 ‘우리 동장님 최고!’
    • 입력 2007-03-06 21:38:55
    • 수정2007-03-06 22:27:26
    뉴스 9
<앵커 멘트> 3년동안 성실히 일해줘 감사하다며 주민들에게 직접 성과금과 감사패를 받은 동장이 있습니다. 동장이 다른곳으로 가지 않게 해달라며 주민들이 시장에게 청원까지 했다는데요. 어떤분인지 김희용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매주 화요일, 평동 동장 이필근 씨는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반찬을 배달합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할머니 동장입니다." 적적하신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주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건강은 어떤지 꼼꼼히 챙깁니다. <녹취> "담배 너무 많이 피시는 것 같아..." 이 씨가 평동에 동장으로 부임한 것은 지난 2004년. 전임 동장들은 비행기 소음 등 각종 민원을 두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다 채 1,2년도 못버티고 떠났지만, 이 씨는 직접 현장에 나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3년째 발로뛰는 행정을 펴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노력에 감동받은 주민들은 지난 1월,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감사패와 성과금 3백만 원을 이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주민 대표가 수원시장에게 이 씨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지 말아달라며 청원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전갑태(평동 통장 친목회장) : "먼저 가신다는 걸 저희가 붙잡은거에요.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면 저희 동네 발전을 위해서 좋잖습니까..."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 씨. <인터뷰>이필근(평동 동장) :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웃고 울고... 많은 공무원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봉사와 헌신. 공무원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큰 봉사로 보답하기 위해 이씨는 오늘도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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