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8차 협상, 막판 대타협 기대

입력 2007.03.07 (22:27) 수정 2007.03.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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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타결 여부를 가늠할 8차 협상이 내일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민감한 쟁점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만 두 나라 협상단은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막판 대타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의 모든 분과 협상이 한꺼번에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협상, 두 나라 협상단은 일단 타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오늘 국회 보고에서 협상 타결을 위해서라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우리 측 관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되 전 분야에서 협상 타결을 위해 최대한 융통성을 발휘하겠습니다."

오늘 입국한 미국 측 협상단도 협상 타결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미국 협상단 수석대표) : "이번 주 협상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번 논의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두 나라 정부 차원의 노력도 계속됐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폴슨 미 재무장관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서 협상 타결을 위한 정지작업을 벌였습니다.

<녹취>헨리 폴슨(미국 재무장관) : "FTA를 통해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싶습니다."

특히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금융분야의 핵심 쟁점들을 정리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워싱턴에서 진행된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뼈가 있는 쇠고기도 안전에 문제가 없으니 수입을 재개하라는 미국 측의 거듭된 요구가 역시 걸림돌이었습니다.

두 나라는 내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8차 협상에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일부 쟁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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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8차 협상, 막판 대타협 기대
    • 입력 2007-03-07 21:24:02
    • 수정2007-03-08 1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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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타결 여부를 가늠할 8차 협상이 내일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민감한 쟁점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만 두 나라 협상단은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막판 대타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의 모든 분과 협상이 한꺼번에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협상, 두 나라 협상단은 일단 타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오늘 국회 보고에서 협상 타결을 위해서라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우리 측 관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되 전 분야에서 협상 타결을 위해 최대한 융통성을 발휘하겠습니다." 오늘 입국한 미국 측 협상단도 협상 타결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미국 협상단 수석대표) : "이번 주 협상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번 논의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두 나라 정부 차원의 노력도 계속됐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폴슨 미 재무장관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서 협상 타결을 위한 정지작업을 벌였습니다. <녹취>헨리 폴슨(미국 재무장관) : "FTA를 통해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싶습니다." 특히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금융분야의 핵심 쟁점들을 정리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워싱턴에서 진행된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뼈가 있는 쇠고기도 안전에 문제가 없으니 수입을 재개하라는 미국 측의 거듭된 요구가 역시 걸림돌이었습니다. 두 나라는 내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8차 협상에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일부 쟁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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