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8차 협상 개막…절충 본격화

입력 2007.03.08 (22:16) 수정 2007.03.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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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판 대타협을 시도할 한미 FTA 8차 협상이 서울에서 개막됐습니다.

고위급 협상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협상 첫날, 종점을 향해 가고 있는 중요한 만남인 만큼, 참석자들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보였습니다.

막상 협상이 시작되자 양측 모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많은 부분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신제윤(금융분과장) : "미국 측이 상당히 전향적인 것 같다. 지난번에는 안된다고 했던 것도 이번에는 상당히 진전된 안을 가지고 왔다."

첫날 회견에 나선 커틀러 미국 측 수석대표도 이번이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며 타결을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 : "봄이 오고 있고, 확신하건데, 이 협상에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봄이 오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습니다.

미국 측이 관세를 없애는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는 자동차와 섬유부분이 특히 그렇습니다.

농업과 개성공단 한국산 인정,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의 우려가 큰 투자자-국가 소송제도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수석대표와 분과장만이 참여하는 별도의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도 분과 협상에서 풀기 어려운 이런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서입니다.

농업과 섬유에 이어 금융과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한 단계 높은 고위급 협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8차 협상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는 쟁점을 10개 이내로 줄일 수 있느냐가 8차 협상의 성패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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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8차 협상 개막…절충 본격화
    • 입력 2007-03-08 21:00:44
    • 수정2007-03-08 2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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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판 대타협을 시도할 한미 FTA 8차 협상이 서울에서 개막됐습니다. 고위급 협상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협상 첫날, 종점을 향해 가고 있는 중요한 만남인 만큼, 참석자들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보였습니다. 막상 협상이 시작되자 양측 모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많은 부분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신제윤(금융분과장) : "미국 측이 상당히 전향적인 것 같다. 지난번에는 안된다고 했던 것도 이번에는 상당히 진전된 안을 가지고 왔다." 첫날 회견에 나선 커틀러 미국 측 수석대표도 이번이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며 타결을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 : "봄이 오고 있고, 확신하건데, 이 협상에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봄이 오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습니다. 미국 측이 관세를 없애는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는 자동차와 섬유부분이 특히 그렇습니다. 농업과 개성공단 한국산 인정,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의 우려가 큰 투자자-국가 소송제도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수석대표와 분과장만이 참여하는 별도의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도 분과 협상에서 풀기 어려운 이런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서입니다. 농업과 섬유에 이어 금융과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한 단계 높은 고위급 협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8차 협상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는 쟁점을 10개 이내로 줄일 수 있느냐가 8차 협상의 성패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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