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수교 반세기…‘방산 협력’ 구체화

입력 2007.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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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한국과 터키가 수교를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터키에서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 특히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우리가 독자 개발한 최첨단 무기의 터키 방산협력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터키에서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한복과 어우러져 물결치듯 움직이는 다양한 부채춤 사위.

토해내듯 부르는 가야금 병창에, 우리를 피를 나눈 형제처럼 여긴다는 터키 사람들의 판소리 경청이 사뭇 진지하기만 합니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곳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터키사람 6백여명이 참석해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 공연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괵셀 튀르쾨즘(터키 에르지예스 대학 한국어과 교수): "여기서 한국하면 형제의 나라라고 한다. 오늘같은 이런 문화 교류가 더 많아져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화 행사와 함께 양국간 실질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정부를 대표해 이곳을 찾은 김장수 국방장관은 우리가 독자 개발한 첨단 무기의 터키수출을 집중적으로 타진했습니다.

이에대해 교뉼 터키 국방장관은 한국의 차기 전차 흑표를 높이 평가하며 터키의 구매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터키 국방장관: "현재 입찰 사업에 대해 평가중입니다. 한국의 차기 전차는 강력한 후보입니다."

우리측도 터키가 원하는 장사전 포탄과 KT-1 기본 훈련기 등 방산 기술 이전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장수(국방장관): "우리의 기술과 터키의 생산력,양국의 마케팅 능력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될수있다."

터키는 우리가 독자 개발한 k-9 자주포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량구매한 바 있어 차기전차 흑표마저 수입할 경우 우리 첨단무기의 해외 수출에 큰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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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터키 수교 반세기…‘방산 협력’ 구체화
    • 입력 2007-03-09 06: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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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한국과 터키가 수교를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터키에서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 특히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우리가 독자 개발한 최첨단 무기의 터키 방산협력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터키에서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한복과 어우러져 물결치듯 움직이는 다양한 부채춤 사위. 토해내듯 부르는 가야금 병창에, 우리를 피를 나눈 형제처럼 여긴다는 터키 사람들의 판소리 경청이 사뭇 진지하기만 합니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곳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터키사람 6백여명이 참석해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 공연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괵셀 튀르쾨즘(터키 에르지예스 대학 한국어과 교수): "여기서 한국하면 형제의 나라라고 한다. 오늘같은 이런 문화 교류가 더 많아져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화 행사와 함께 양국간 실질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정부를 대표해 이곳을 찾은 김장수 국방장관은 우리가 독자 개발한 첨단 무기의 터키수출을 집중적으로 타진했습니다. 이에대해 교뉼 터키 국방장관은 한국의 차기 전차 흑표를 높이 평가하며 터키의 구매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터키 국방장관: "현재 입찰 사업에 대해 평가중입니다. 한국의 차기 전차는 강력한 후보입니다." 우리측도 터키가 원하는 장사전 포탄과 KT-1 기본 훈련기 등 방산 기술 이전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장수(국방장관): "우리의 기술과 터키의 생산력,양국의 마케팅 능력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될수있다." 터키는 우리가 독자 개발한 k-9 자주포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량구매한 바 있어 차기전차 흑표마저 수입할 경우 우리 첨단무기의 해외 수출에 큰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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