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금융제재 해제따라 핵시설 폐기”

입력 2007.03.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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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 상황을 지켜본 뒤에 핵시설 가동을 중지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베이징에서 중국측 수석대표를 만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현지에서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에서 열린 북미관계 정상화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베이징에 도착해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제 6차 6자회담이 열리는 오는 19일 이전인 17일이나 18일에 실무그룹 회를 열기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양측은 초기이행 조치를 확인하고 다음 행동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베이징에 도착하기전 경유지인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북한의 핵 시설 가동 중지를 위한 전제 조건을 내놨습니다.

<녹취>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자금은 30일내에 해제하겠다고 우리한테 공약했습니다 공약을 했기때문에 우리는 해제되는것을 보면서 셧 다운(폐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다음주로 예상되는 미 재무부의 방코델타아시아의 금융제재 관련 발표를 앞두고 가능한 한 많은 계좌를 해제하도록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핵심 문제인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관련해선 다음달 미 국무부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북미 외교장관의 양자 회담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북미관계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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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계관 “금융제재 해제따라 핵시설 폐기”
    • 입력 2007-03-09 21:11:49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 상황을 지켜본 뒤에 핵시설 가동을 중지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베이징에서 중국측 수석대표를 만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현지에서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에서 열린 북미관계 정상화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베이징에 도착해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제 6차 6자회담이 열리는 오는 19일 이전인 17일이나 18일에 실무그룹 회를 열기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양측은 초기이행 조치를 확인하고 다음 행동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베이징에 도착하기전 경유지인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북한의 핵 시설 가동 중지를 위한 전제 조건을 내놨습니다. <녹취>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자금은 30일내에 해제하겠다고 우리한테 공약했습니다 공약을 했기때문에 우리는 해제되는것을 보면서 셧 다운(폐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다음주로 예상되는 미 재무부의 방코델타아시아의 금융제재 관련 발표를 앞두고 가능한 한 많은 계좌를 해제하도록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핵심 문제인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관련해선 다음달 미 국무부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북미 외교장관의 양자 회담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북미관계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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