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사찰단 北 입국시 중유 5만톤 지원

입력 2007.03.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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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폐기를 위한 초기 조치의 이행 순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유 5만톤은 IAEA 사찰단의 방북에 맞춰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나라가 의장국인 6자회담 경제 에너지 실무그룹 첫 회의가 2.13 합의대로 30일만에 한국 대사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초기 단계에 북한에 지원할 중유 5만톤을 한국이 전부 맡는다는 기존 입장을 참가국들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유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한꺼번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초기단계에 취할 영변 핵시설 폐쇄와 봉인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더라도 동시행동의 큰 원칙의 깨지지 않는다면 중유지원과 핵시설 폐쇄간의 약간의 시차는 허용한다는 얘깁니다.

또 오늘 회의에서 북한측은 노후한 발전시절과 송배전망 등 에너지 사정을 설명하고 참가국들은 초기단계 이후 에너지 지원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인도주의적이란 단서를 달아 북한에 발전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 (미측 수석대표): "고려사항 가운데 하나로 병원 등에 쓸 수 있는 발전기 같은 것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납치문제 해결을 대북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왔던 일본은 상황이 진전되면 합류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부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앨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내일 오전 만나서 비핵화 이행에 관한 평양측의 계획을 들을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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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IAEA 사찰단 北 입국시 중유 5만톤 지원
    • 입력 2007-03-15 20: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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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폐기를 위한 초기 조치의 이행 순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유 5만톤은 IAEA 사찰단의 방북에 맞춰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나라가 의장국인 6자회담 경제 에너지 실무그룹 첫 회의가 2.13 합의대로 30일만에 한국 대사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초기 단계에 북한에 지원할 중유 5만톤을 한국이 전부 맡는다는 기존 입장을 참가국들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유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한꺼번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초기단계에 취할 영변 핵시설 폐쇄와 봉인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더라도 동시행동의 큰 원칙의 깨지지 않는다면 중유지원과 핵시설 폐쇄간의 약간의 시차는 허용한다는 얘깁니다. 또 오늘 회의에서 북한측은 노후한 발전시절과 송배전망 등 에너지 사정을 설명하고 참가국들은 초기단계 이후 에너지 지원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인도주의적이란 단서를 달아 북한에 발전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 (미측 수석대표): "고려사항 가운데 하나로 병원 등에 쓸 수 있는 발전기 같은 것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납치문제 해결을 대북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왔던 일본은 상황이 진전되면 합류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부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앨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내일 오전 만나서 비핵화 이행에 관한 평양측의 계획을 들을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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