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연락사무소 우선 설치”

입력 2007.03.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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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의 수교 논의도 금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설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유엔 대표부의 김명길 공사가 미국과의 대사급 수교에 앞서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명길 공사는 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정식수교까지는 걸림돌이 많아 우선 외교관계 진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 "1차적 외교적 진전이라는 게 뭐냐? 연락사무소 개설이 아니냐, 그랬더니 그건 알아서 판단하라고 했습니다."

미국과의 직접 수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당초 북한의 입장과는 변화된 것으로 미 행정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 공사는 BDA 문제와 관련해서도 유연성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 "완전한 해제가 보장된다면 동결됐던 자금이 단계적으로 풀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뉴욕 북미 협의에서 양측은 힐 차관보와 라이스 장관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도 속 깊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개설을 통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미국과의 외교적 실리를 찾으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워싱턴 외교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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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연락사무소 우선 설치”
    • 입력 2007-03-15 20:53:48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의 수교 논의도 금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설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유엔 대표부의 김명길 공사가 미국과의 대사급 수교에 앞서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명길 공사는 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정식수교까지는 걸림돌이 많아 우선 외교관계 진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 "1차적 외교적 진전이라는 게 뭐냐? 연락사무소 개설이 아니냐, 그랬더니 그건 알아서 판단하라고 했습니다." 미국과의 직접 수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당초 북한의 입장과는 변화된 것으로 미 행정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 공사는 BDA 문제와 관련해서도 유연성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 "완전한 해제가 보장된다면 동결됐던 자금이 단계적으로 풀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뉴욕 북미 협의에서 양측은 힐 차관보와 라이스 장관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도 속 깊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개설을 통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미국과의 외교적 실리를 찾으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워싱턴 외교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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